주인공 할 엘로드는 20살의 나이에 심한 교통사고를 당해 열한 군데의 골절과 뇌 손상을 입었다. 의사로부터 다시는 걷을 수 없을 거라 말했지만 그런 역경을 극복하고 비범한 노력으로 미국 주방용품 컷코의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영업의 달인이 되었다.
그런 심한 사고를 겪고도 우울하거나 낙심하지 않고 오히려 그런 상황이 자기에게 온 이유가 있을 거라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이겨내었고, 같은 상황을 겪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으며 걷지 못할 거라고 했던 의사의 말이 무색하게 울트라 마라토너, 베스트셀러 작가, 힙합 아티스트, 세계적인 동기부여 전문가가 되었다.
이 책은 그런 그의 경험을 담은 책이다. 지은이 할 엘로드는 감당하기 힘든 고난의 순간에도 삶과 마주하며 자기가 인생의 주인이 되라고 간곡히 말한다.
읽는 동안 중간중간 눈물이 나기도 하고, 그가 말하는 확신이 있는 말투에 맘이 동요했다. 나는 어려운 상황이 왔을 때 피해자 역할을 자처했던 게 아닌지 지난 시간을 돌아보기도 했다.
생각해보면 내가 감당하기 힘든 일들을 맞닥뜨리면 난 항상 피해자의 자세로 일관했던 것 같다. 피해자가 되어 위로받고 싶어 했고, 그 상황에 주저앉을 수밖에 없다고 합리화했다. 이제껏 깨닫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어떤 상황도 내가 선택하기 나름이라는 사실을 알게 해준 미라클 라이프의 할 엘로드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책도 인연이란 생각이 든다. 지금 나에게 이 책이 와준 것을 보면 말이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것을 찾아내는 일도 결국에는 내 책임이라는 사실을 가르쳐준 분도 부모님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무슨 일이 있어났는가가 아니라 우리의 삶을 결정해버린 그 사건에 우리가 어떻게 반응했는가가 아닐까? 우리가 역경 속에서 찾아내는 최선은 태양과도 같다. 그것은 늘 구름의 반대편, 즉 고통이 자리한 곳에서 빛을 발한다. 고통은 감사해야 할 대상을 찾아내는 순간 사라진다.
우리는 각각 자기 삶의 설계자가 되어야 한다. 상황의 희생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지금 살아가는 하루, 거기에 각자의 삶이 온전히 달려 있음을 깨닫기 시작할 때, 우리는 비로소 삶의 설계자가 될 수 있다.
내가 겪는 고난과 실패가 좋은일이 될지 나쁜 일이 될지는 전적으로 내게 달려 있다.(중략)성공한 사람은 실패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도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는 점이다. (중략)내가 만약 실패한다면, 그 유일한 이유는 포기했기 때문일 것이다.
부정은 단지 심리적인 습관에 불과하다. 다른 습관과 마찬가지로 그것 역시 위안이 되고 친숙하므로 계속 유지해가기 쉽다. 그리고 다른 습관과 마찬가지로, 그것 역시 뭔가 더 건강하고 효과적인 습관으로 대체될 수 있다. 현재의 순간이나 상황이 지금과 다르기를 바라면 바랄수록 초조함과 걱정만 떠안게 될 뿐이다. 현 상황을 기꺼이 받아들이기로 마음먹고 나면, 그제야 우리는 상황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미지의 세상 속으로 첫발을 내딛는 데 필요한 책임감뿐이다.
나는 독자들이 삶에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갖고, 되고, 창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달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살아가는 동안 자기 자신과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은 누구도 늘 통제할 수 없다. 하지만 그 일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고 느껴야 할지는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하루를 살아가라. 오늘이 바로 우리의 인생이다. 나는 내가 꿈꾸는 삶을 창조해나가는 중이다. 내가 삶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100% 책임지는 이유는, 내 삶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당신 삶을 책임질 사람도 바로 당신 자신이어야만 한다.
언제 어디서나 비범한 노력을 쏟아부으며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믿음을 유지해나간다면, 삶속에서도 기적을 창조해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기적의 공식이다. 확고한 믿음은 당신이 주어진 삶을 사랑할 수 있게 허락하며, 비범한 노력은 당신에게 꿈꾸는 삶을 창조할 힘을 주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게 할 능력을 준다.
할 엘로드가 말하는 기적의 8가지 조건
- 조건 없이 사랑한다
- 최고를 기대하되 그 나머지도 받아들인다
- 모든 일에 감사한다
- 원대한 꿈을 꾼다(갖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 나누고 싶은 것?)
- 첫발을 내딛는다
-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진다
- 힘을 주는 사람들로 주변을 가득 채운다
- 지속적으로 성장한다
원하는 원대한 꿈을 꾸고, 최고를 기대하며 노력하되,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 왔을 때 내 능력으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받아들이자 그리고 그 안에서 감사함을 잊지 말고 다시 한 걸음 내 딛자. 혹시 어려운 일을 당해 힘든 상황에 계신 분들에게 큰 힘이 되어줄 책이다.
나는 할 엘로드처럼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진심으로 내게 주어진 삶을 사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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