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건강을 엄청 신경쓰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 뭔가 자극적인 건 부담스럽고, 엄마 밥 같은 따뜻한 한 끼가 생각나더라고요. 그래서 다녀온 곳이 바로 김포 시골향기라는 밥집이에요. TV에서 전현무 씨가 다녀갔다고 해서 알게 됐는데, 궁금하던 차에 마침 근처 갈 일이 있어 들러봤어요.
주변이 조용해서 정말 시골에 온 기분이더라고요. 기존 장소에서 새롭게 이전을 해서 외관도 깔끔하고 주차공간도 넓어서 좋았어요.

정성 가득한 밥상, 나물 좋아하는 분이라면 무조건 만족할 곳
자리에 앉자마자 기본 반찬이 착착 깔리는데, 대부분이 나물이에요. 종류도 다양해서 하나씩 맛보는 재미가 있어요. 진짜 집밥 느낌이랄까,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하고 건강한 맛이었어요. 나물 좋아하시는 분들한테는 천국일 듯해요. 각종 나물이 정말 다양하게 나와요. 숙주나물, 취나물, 시금치, 콩나물 같은 익숙한 재료부터 고사리까지 하나하나 간이 세지 않고 딱 좋아요. 기름지지도 않고, 짜지도 않아서 계속 손이 가더라고요.



메인으로는 코다리 구이를 주문했는데, 이게 진짜 맛있었어요.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밥도둑 느낌? 코다리 살이 통통하고 부드러워서 가시만 잘 발라내면 아이들도 잘 먹을 것 같아요. 양도 꽤 넉넉해서 부족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고요.

함께 나오는 국이 시레기국인데, 이 국이 정말 놀랐어요. 국물 맛이 정말 시원해서 해장 느낌도 나고, 속이 편안해지는 그런 맛이었어요. 다른 곳에서는 털게국? 이란 이름으로 불린다고 하더라구요. 다음에 오면 이 국을 단독 메뉴로도 꼭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체적인 구성은 건강한 백반 느낌인데, 반찬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준비된 게 느껴졌어요. 음식 맛도 좋았지만, 그보다도 밥상 전체에서 ‘잘 먹었다’는 느낌이 남는 집이더라고요. (그렇게 먹고 나오면서 두부과자 사서 나왔다는 역시 디저트 배는 따로 있죠)

웨이팅 없이 먹으려면 타이밍 중요!
저희가 갔을 땐 조금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금방 자리가 꽉 차더라고요. 점심시간 맞춰가면 웨이팅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혼밥보다는 가족 단위, 친구랑 같이 가기 좋은 분위기고, 어르신들이 특히 좋아하실 메뉴들이 많아요.
11시 오픈즘에 갔는데 나올때는 이미 손님들로 꽉 찼더라구요.
가격대는 전체적으로 합리적인 편이었고, 이 정도 퀄리티라면 재방문 의사 확실히 있어요.


총평 – 김포에서 건강한 백반 찾는다면 ‘시골향기’ 추천!
김포 시골향기 밥집은 건강한 밥상이 그리울 때, 자극적이지 않은 정갈한 한 끼를 원할 때 딱 좋은 곳이에요. 코다리 구이나 우거지 시레기국 같이 집밥스러운 메뉴들이 속을 편안하게 채워줘요.
누군가와 따뜻한 식사 시간 보내고 싶을 때, 혹은 부모님 모시고 갈 식당을 찾는다면 이만한 데 없을 듯해요.
저는 다음에도 이 맛이 생각날 것 같아서 찾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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