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벌써 첫눈이 왔다고 하는데
일본은 지금 단풍을 즐기기 좋은 때입니다
일요일 아점먹고 신랑과 느즈막히 단풍구경하러 리쿠기엔을 갔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하러 갔는데. 사람이 많아서 깜짝놀랐습니다
이 시간에만 볼 수 있는 계절, 그 시간을 놓치지 않고 즐기는 모습이 좋아 보였습니다
집에서 30분 거리쯤에 있는 코마고메역에 내리니 바로 보이더라구요
리쿠기엔, 국가 특별 명승으로 지정된 귀중한 문화재인 정원입니다
입장료는 300엔
산책하기 좋게 잘 꾸며놓았더라구요
우선 공기도 좋아 건강해 지는듯한 기분이 ^^
곳곳에 빨갛게 물든 단풍을 보니
예전에는 미쳐 느끼지 못했던 아름다움이 느껴지더라구요
운치있는 호수에는 천둥오리와 남자 팔뚝만한 잉어들이..
그리고 또 다른 곳에는 오랜된 악기연주와 기인의 주전자쇼 ^^
공원 중간중간에는 제복입은 안내원들이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애쓰고 있었습니다
통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것 같습니다
단풍보면서 사진도 찍고 얘기도 나누면서 거닐다 보니 쌀쌀하고
배고파져서 따뜻한 우동 한그릇과 빛깔도 예쁜 녹차 한잔으로 몸을 녹였습니다
벤치에 앉아 먹으니 더 느낌있더라구요.. 맛도 굿!
오후 5시쯤 되니 날이 지면서 또다른 장관을…
바로 라이트업에 비친 풍경이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입니다
사람도 2배 많아지고 여기저기 셔터누르기에 바쁘더라구요
사람이 없었으면 무서울뻔 했어요.. 사람들과 함께여서 무섭기보다 예뻤는지 몰겠습니다 ㅎㅎ
산책을 마치고 베스킨라빈스에 들러 콘 아이스크림을 먹고 나오면서
사람 많은데 가기 싫어하지만 나를 위해 함께한 지금 내곁에 있는 신랑이 감사하고
추운 날씨에도 가을을 느끼게 해준 자연에게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일본에 살면서 외롭기보다 행복한 이유입니다
참고로 리쿠기엔에 방문하실 분들을 위해 간단한 정보 올려드립니다
六義園
소재지 : 도쿄도 분쿄구 혼고마고에 6-16-3
오는길 : JR도쿄메트로난보쿠선 [코마고에] 역 하차 도보 7분
도에이지하철미타선 [센고꾸]역에서 하차 도보 10분
* 주차장은 없음
관람료 : 일반 300엔, 65세 이상 150엔
관람시간 : 오전 9시 ~ 오후 5시 (4시 30분까지 입장) / 휴관일은(연말연시) 12월 29일 ~ 1월 1일
※ 계절과 날씨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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