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과자 코너에서 감자 과자 세 봉지를 들고 고민한다면, 포장보다 씹는 맛부터 보세요. 컵에 든 자가리코는 단단한 스틱, 자가비는 감자 모양이 남은 스틱, 가타아게는 오래 씹히는 칩이에요. 같은 감자 과자라도 누구와 먹을지에 따라 손이 가는 봉지가 달라집니다.
드럭스토어에서는 이름이 비슷한 약과 화장품이 기다립니다. 그래서 과자 10개, 일반의약품 10개, 화장품 10개를 제품명까지 적어 골랐어요. 과자는 식감과 나눠 먹기 좋은 모양, 화장품은 제형과 용량을 중심으로 봤습니다. 약은 증상에 맞는 성분과 주의사항을 먼저 살펴야 해요.
제품명과 기본 정보는 2026년 10월 22일 제조사 안내로 확인했습니다. 매장마다 가격과 재고가 다르고 포장도 바뀔 수 있으니, 쇼핑할 때는 일본어 제품명과 용량을 함께 보세요.
과자 10개: 식감부터 고르면 빨라요
먼저 감자 과자 세 가지를 나란히 놓아 볼게요. 컵에 든 스틱과 봉지 속 칩은 손에 집히는 모양부터 달라요.
1. 칼비 じゃがりこ サラダ(자가리코 샐러드). 뚜껑을 열고 하나씩 집어 먹는 컵 과자예요. 단단한 스틱을 오래 씹는 재미가 있지만 어린아이나 이가 약한 분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선물할 사람에게 우유·대두 알레르기가 있다면 포장 표시도 확인하세요.

2. 칼비 Jagabee うすしお味(자가비 연한 소금맛). 자가리코와 함께 감자 스틱을 찾을 때 눈에 띄지만, 자가비에는 감자 껍질과 울퉁불퉁한 모양이 남아 있어요. 두 과자를 함께 사면 같은 감자가 얼마나 다르게 씹히는지 비교하기 좋습니다. 봉지는 짐에 눌리지 않게 위쪽에 넣으세요.
3. 칼비 堅あげポテト うすしお味(가타아게 포테토 연한 소금맛). 스틱보다 칩을 좋아하지만 한 장을 오래 씹고 싶다면 이쪽이에요. 일반 감자칩보다 단단한 식감이 특징이라, 이가 약한 분께 줄 과자로는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4. 칼비 かっぱえびせん(갓파에비센). 감자 과자 세 봉지를 골랐다면 다음은 구불구불한 새우 과자도 괜찮겠죠. 기본형과 다른 맛이 함께 진열될 수 있으니 이름을 보고 담으세요. 새우·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는 건네지 마세요.

5. 메이지 きのこの山とたけのこの里 8袋(키노코노야마·타케노코노사토 8봉). 버섯 모양에는 크래커, 죽순 모양에는 쿠키가 들어가요. 소포장 묶음이라 한 봉지씩 나눠 주고 어느 쪽이 더 좋은지 비교하기에도 재미있습니다. 초콜릿은 더운 날 녹을 수 있으니 짐에 오래 두지 말고, 밀·우유·달걀·견과 성분을 확인하세요.

6. 글리코 ビスコ(비스코) 기본형. 크림을 사이에 넣은 작은 비스킷이에요. 단단한 감자 과자보다 부드러운 간식을 찾을 때 손이 갑니다. 기본형과 딸기 맛을 구별하고, 우유·밀 알레르기가 있다면 성분표를 보세요.

7. 부르봉 アルフォートミニチョコレート(알포트 미니 초콜릿). 초콜릿 밑에 통밀 비스킷이 붙어 있어 한입에 두 식감이 들어옵니다. 12개들이 기본형을 찾는다면 진한 우유맛·말차맛과 포장 이름을 구별하세요. 우유·밀을 피하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아요.

8. 부르봉 ルマンド(루망드). 얇은 크레이프 층을 코코아 크림으로 감싸 알포트보다 가볍게 부서져요. 부스러기가 생기기 쉬우니 선물할 봉지는 캐리어 위쪽에 올려두세요.

9. 부르봉 チョコあ〜んぱん(초코앙팡). 작은 빵처럼 생긴 과자를 깨물면 초콜릿이 나옵니다. 모양 때문에 어린이 선물로 눈길이 가지만, 제품에는 양주 사용 표시가 있어요. 술 성분을 피해야 한다면 다른 과자를 고르세요.

10. 글리코 ポッキーチョコレート(포키 초콜릿). 익숙해서 여럿이 나눠 먹을 과자를 고를 때 편해요. 여기 적은 것은 일본 판매 기본 초콜릿 맛입니다. 매장에서 지역·기간 한정 맛이 보인다면 기본형과 나란히 놓고 골라 보세요.

약 10개: 이름보다 성분표를 먼저 봐요
드럭스토어에 가면 익숙한 이름의 약도 보입니다. 그래도 한국에서 먹던 약과 일본 제품의 성분이 같은지는 상자를 봐야 알 수 있어요. 특히 처음 나오는 진통제 세 가지를 겹쳐 먹지 마세요. 임신·수유 중이거나 만성질환·약물 알레르기가 있거나 평소 약을 복용한다면, 일본 약사에게 기존 약과 구입하려는 약의 상자를 함께 보여주세요.
1. 다이이치산쿄 ロキソニンS(록소닌S) 12정. 1정에 록소프로펜나트륨수화물 68.1mg(무수물 60mg)이 든 제1류 해열진통제입니다. 15세 미만, 소염진통제나 감기약으로 천식을 겪은 사람, 치료 중인 위궤양·간·신장·심장 질환자, 출산 예정일 12주 이내 임신부 등은 복용 금지입니다. 일본 제1류 의약품이라 약사의 설명을 듣고 구입합니다. 평소 먹는 진통제·감기약과 성분도 비교하세요.

2. 다이이치산쿄 カロナールA(카로나루A) 12정. 1정에 아세트아미노펜 300mg이 든 제2류 해열진통제로, 15세 이상용입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감기약이나 두통약에도 같은 성분이 들어 있을 수 있어요. 두 상자를 나란히 놓고 성분을 먼저 보세요. 해당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진통제·감기약으로 천식이 생겼던 사람은 복용하면 안 됩니다.
3. 에스에스제약 イブA錠(이브A정). 2정에 이부프로펜 150mg, 알릴이소프로필아세틸요소 60mg, 무수카페인 80mg이 든 지정 제2류 진통제입니다. 15세 이상용이고 졸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성분과 카페인이 함께 들어 있어요. 록소닌S나 카로나루A도 장바구니에 있다면 성분이 겹치는지 약사에게 확인하세요. 진통제를 여러 종류 사더라도 임의로 함께 복용하지 마세요.
4. 오타이산 太田胃散(오타이산) 분말. 1회 성인량 1.3g에 탄산수소나트륨 625mg, 탄산칼슘 133mg 등 제산제와 소화효소·생약을 함께 넣은 제2류 위장약입니다. 여덟 살 미만은 복용 대상이 아니에요. 나트륨·칼슘 섭취나 약물 상호작용을 관리 중이라면 약사에게 기존 약을 보여주세요. 제산제와 다른 약의 간격도 확인해야 합니다.
(제가 지금도 아끼며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에요. 설사할 때도 저한테는 효과가 좋더라구요)

5. 다이코제약 正露丸(정로환) 기본 환제. 성인 하루 최대 9환에 일본약전 목크레오소트 400mg과 여러 생약이 든 제2류 약입니다. 한국에서 익숙한 이름이어도 성분표는 따로 봐야 해요. 5세 미만은 복용하지 않으며, 열·혈변을 동반한 설사, 임신·수유, 간·신장 질환 등이 있으면 먼저 상담하도록 안내합니다.

6. 다이이치산쿄 トラフルダイレクトa(트라후루 다이렉트a) 12매. 아프타성 구내염에 붙이는 필름으로 1매에 스테로이드 성분 트리암시놀론아세토니드 0.025mg이 든 지정 제2류 약입니다. 5세 이상용이에요. 입안에 여러 물집·고름이 생기거나 열이 난다면 감염성 원인을 먼저 확인하세요.
7. 다이이치산쿄 ロキソニンSテープ(록소닌S 테이프) 7매. 붙이는 쪽도 록소프로펜 성분입니다. 제품 안내는 바탕약 100g에 록소프로펜나트륨수화물 5.67g이라고 표시하며, 15세 미만과 소염진통제 유발 천식 경험자는 사용 금지라고 합니다. 다른 외용 진통소염제와 같은 기간에 쓰지 않고, 상처·습진 부위에도 붙이지 않습니다.
8. 로토제약 ロートCキューブa(로토 C큐브a) 13mL. 콘택트렌즈를 낀 채 쓸 수 있는 제3류 점안액입니다. 유효 성분은 염화칼륨 0.03%, 염화나트륨 0.49%, 염화칼슘수화물 0.01%, 타우린 0.2%입니다. 렌즈 종류와 눈 질환 여부를 확인하고, 통증·충혈이 계속되면 안약 쇼핑보다 진료가 먼저예요. 예전 Cキューブm과 이름·성분이 다르니 상자에서 a를 확인하세요.
9. 이케다모한도 ムヒS(무히S) 크림. 100g에 디펜히드라민 1g, 글리시레틴산 0.3g, 멘톨 5g 등을 넣은 제3류 가려움 완화약입니다. 제조사가 제시한 사용 시작 기준은 생후 3개월 이상이지만, 영아에게 쓸 약이라면 약사에게 부위와 증상을 설명하세요. 스테로이드가 들어간 ムヒアルファEX와는 다른 제품입니다.
10. 히사미쓰 サロンパスAe(사론파스Ae) 140매. 바탕약 100g에 살리실산메틸 6.29g과 멘톨 5.71g 등이 든 외용 진통소염 패치입니다. 상처·습진·눈 주변에는 붙이지 않고, 피부가 약하면 같은 자리에 계속 붙이지 마세요. 어린이 사용은 보호자 지도가 필요하다고 안내합니다. 사론파스라는 이름만 보고 종류가 같은 제품으로 고르지 않는 게 좋습니다.
약을 한국으로 가져올 때는 제품명·성분·수량을 적어 두세요. 자가사용 의약품의 일반적인 수량 기준은 6병 또는 용법상 3개월 복용량 이내지만, 성분에 따라 별도 제한이 있습니다. 마약류 의약품에는 식약처 사전 승인 절차가 적용돼요. 원래 상자·설명서·영수증을 보관하고, 반입이 걱정되는 제품은 사기 전에 관세청 125나 식약처에 제품명으로 문의하세요.
화장품 10개: 제형과 용량을 비교해요
같은 선크림도 에센스형과 밀크형은 바르는 느낌이 다르고, 화장수는 본품과 리필을 잘못 집기 쉬워요. 매장에 테스터가 있다면 손등에 발라 보고, 평소 쓰는 제품과 겹치는지도 살펴보세요. 아래 제품에서 일본 포장의 薬用은 의약부외품 표시입니다.
1. 가오 ビオレUV アクアリッチ ウォータリーエッセンス 70g. 에센스처럼 펴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를 찾을 때 눈여겨볼 제품이에요. 에탄올과 향료가 들어 있으니 민감한 피부라면 테스터를 소량 발라 보세요. 자외선 차단제는 충분히 바르고 필요할 때 다시 발라야 합니다.
2. 시세이도 アネッサ パーフェクトUV スキンケアミルク NA 60mL. SPF50+·PA++++, UV 내수성 2성급의 밀크형이에요. 물놀이용 선크림을 찾는다면 비오레의 에센스형과 손등에서 비교해 보세요. 끈적임과 흰 잔여감은 피부마다 다르고, 물에서 나온 뒤에는 다시 발라야 합니다.
3. 가오 キュレル 潤浸保湿 フェイスクリーム 40g. 건조한 피부용 의약부외품 크림입니다. 선물로 고를 때는 받는 사람의 피부가 크림 제형을 좋아하는지 떠올려 보세요. 작은 용기와 40g 통이 함께 있다면 용량을 확인하고, 사용 중 따갑거나 붉어지면 중단하세요.
4. 로토제약 肌ラボ 極潤ヒアルロン液 170mL 리필. 히알루론산 계열 보습 화장수인데, 여기 적은 170mL는 리필 파우치예요. 처음 쓰는 제품이라면 본품 용기가 필요한지부터 보세요. 손등에 발랐을 때 남는 촉감도 취향에 맞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로토제약 メラノCC 薬用しみ 集中対策 プレミアム美容液 20mL. 작은 튜브라 짐에 넣기 편한 의약부외품 미용액이에요. 일반형과 프리미엄형은 제품명과 성분이 달라 プレミアム 표시를 확인하세요. 포장의 미백은 멜라닌 생성을 억제해 기미·주근깨를 예방한다는 뜻입니다. 예민한 피부라면 소량부터 사용하세요.
6. 팬클 マイルドクレンジング オイル 120mL. 워터프루프 메이크업을 지울 오일을 찾는다면 살펴볼 만해요. 평소 가벼운 화장만 하거나 오일 제형을 쓰지 않는다면 120mL 병이 오래 남을 수 있습니다. 눈가 사용과 렌즈 착용 중 사용법은 포장에서 확인하세요.
7. 캔메이크 マシュマロフィニッシュパウダー 10g. 보송하게 마무리하는 페이스 파우더예요. 색상은 MO·MB처럼 코드로 나뉘니 이름만 메모하면 엉뚱한 색을 집을 수 있어요. 윤기 있는 마무리를 좋아한다면 테스터에서 질감을 먼저 보세요.
8. 캔메이크 クリームチーク 05 スウィートアプリコット. 손가락으로 펴 바르는 살구빛 크림형 볼터치예요. 파우더형보다 이런 제형이 익숙하다면 05번 색을 찾아보세요. 화면의 색과 피부 위 발색은 달라서 테스터를 보는 게 정확합니다.
9. 세잔느 パールグロウハイライト 01 シャンパンベージュ. 빛을 더하고 싶은 부위에 쓰는 하이라이터예요. 앞의 캔메이크 파우더와 용도가 달라 둘 다 필요한지 화장 습관을 떠올려 보세요. 펄이 부담스럽다면 테스트하고, 매장에서는 パールグロウハイライトN과 이름을 구별하세요.
10. 고세 薬用雪肌精 ブライトニング エッセンス ローション 200mL. 파란 병으로 눈에 띄는 의약부외품 화장수예요. 예전 薬用 雪肌精과 현행 브라이트닝 에센스 로션은 다른 이름의 제품이라 병의 표기를 읽어 보세요. 향과 사용감은 테스터로 확인하고, 200mL 병은 위탁수하물에 넣을 계획도 세워 두세요.

과자는 함께 먹을 사람의 취향을 떠올리면 고르기 쉽고, 화장품은 평소 쓰는 제형과 비교해 보면 짐을 줄일 수 있어요. 약은 쇼핑 목록보다 증상과 복용 중인 약을 먼저 보세요. 캐리어 자리가 부족해질 때까지 30가지를 채울 필요는 없으니까요.
여행 전 확인할 링크
과자·화장품의 현재 제품명과 성분은 칼비, 글리코, 로토제약, 캔메이크 상품 페이지에서, 약의 성분·금기는 다이이치산쿄 헬스케어와 에스에스제약의 제품 안내에서 확인했습니다.
사진의 촬영 시기와 재사용 조건은 글 아래 사진 기록에 모았습니다.
- 한국 입국: 관세청 자가사용 의약품 안내, 식약처 마약류 의약품 반입 신청, 관세청 여행자 면세범위. 일반 휴대품 면세범위는 미화 800달러입니다.
- 기내 짐: 나리타공항 액체 규정. 국제선 기내 액체는 개별 용기 100mL 이하를 1L 투명 지퍼백 한 개에 담는 기준을 확인하세요.
사진 기록
- 과자: 자가리코 내용물·高砂の浦·CC0, 가타아게·円周率3パーセント·CC BY-SA 4.0, 갓파에비센·毒島みるく·CC0, 키노코·타케노코·毒島みるく·CC0, 비스코·GGGLS·CC BY-SA 4.0, 알포트·Quercus acuta·CC0, 루망드·毒島みるく·CC0, 초코앙팡·毒島みるく·CC0, 포키·Evan-Amos·CC BY-SA 3.0.
- 약: 오타이산·ジダネ·공개 도메인, 정로환·Extvia·공개 도메인.
- 화장품: 설기정 매대·毒島みるく·CC0.
- 록소닌S 정제: MermaidGirl·CC BY-SA 3.0. 2012년 촬영한 블리스터 포장으로 현행 외부 상자 사진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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