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손이 제법가는 양배추롤을 만들려고 양파를 다지면서, 눈물을 줄줄 흘려야 했다 막 차이고 돌아온 여자처럼. 이번 양파는 왜이리 매운지…, 왜 양파를 자르면 눈물이 날까? 눈물 안나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기존에 내가 알고 있던 방법은 고글을 쓰거나, 양파 조각인지 파 조각을 물고 썰라고 했었는데, 그건 영 아닌것 같아서.
채소 소믈리에 어워드에서 우승했던 경험이 있는 마스터가 말하는 눈물 안나게 하는 5가지 방법을 알아봤다.
왜 양파를 자르면 눈물이 나는걸까?
그것은 양파의 세포가 손상되면 최루 물질(술폭시드)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양파를 다지거나 할 때 양파의 세포가 손상되면서 눈이나 코의 점막을 자극하는 물질이 나온다. 인체는 그 자극 물질을 씻어내기 위해 눈물을 내보낸다.
양파에 들어 있는 눈물나게 하는 성분을 만드는 효소를 발견한 ‘나가타 도시유키 교수’가 2013년 9월에 ‘이그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눈물 안나게 하는 5가지 방법
1. 잘 잘리는 칼을 사용한다
세포가 손상되면 매운 물질이 나온다. 세포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자르는 게 요령! 칼가는 기구가 없다면 알루미늄 호일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2. 흐르는 물에 두면서 자른다.
양파의 매운 물질은 ‘휘발성 가스’이다. 휘발성 물질은 공중에 그 물질이 나오지 않으면 눈물이 나지 않기 때문에 물을 대면서 하는 방법은 유효하다. 다지는 경우는 어려울 수 있으니 이 때는 도마 옆에 초를 켜두는 것도 방법이다. 초가 여의치 않을 경우 뜨거운 물을 옆에 두고 자른다.
3. 환기를 시키면서 자른다.
휘발성 가스인 것을 이용한 방법으로 강력한 환기 팬으로 공기를 흡입 시킨다. 공기가 흐르지 않는 주방에서는 성분이 감돌고 있어서 계속 눈물이 난다.
4. 차라리 밖에서 자른다.
환기팬을 이용하는 방법과 동일하다. 밖에서 다지면 최루 물질은 대기 속에 녹아간다. 좁은 공간 일수록 최루 가스의 농도가 높아지므로 베란다 등에서 이용하는 것도 좋다.
5. 렌즈에 한번 가열시키고 자른다.
양파 통째로 랩을 씌운 후 2분 정도(500 ~ 600W기준) 렌즈에 가열시킨 후 자른다.
다음번에는 제일 간편해 보이는 환기를 시키면서 잘라봐야겠다. 이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정보들이 넘쳐나는구나 생각이 들면서 다 기억하지 못하는 나의 뇌의 저장 능력에 실망하며…
야채 소믈리에 건강 마스터 전문가
후지타 쿠미코의 정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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