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정복, 히라가나도 모르던 일알못은 어떻게 90일 만에 일본어천재가 되었을까

 

외국어를 단기간에 마스터할 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일본에 오고 나서 일본어 공부를 하면서 더욱더 느낀다. 일본어는 한국어와 어법도 같아서 한국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언어지만, 막상 들어가다 보면 산 넘어 산이다. 어디선가 들은 말인데 ‘일본어는 웃으면서 시작했다가 울면서 포기한다고’, 그 말이 정말 맞는 것 같다. 

 

제목에 호기심이 생겨 가볍게 읽은 책 ‘히라가나도 모르던 일알못은 어떻게 90일 만에 일본어 천재가 되었을까’는 솔직히 뭔가를 기대하고 읽지는 않았다. 며칠 완성, 몇 주 완성 이런 말들에 현혹되기에는 순진하지 않아서, 물론 언어적 능력이 남들보다 월등히 뛰어난 사람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를 일이지만 나처럼 평범한 사람이, 자꾸 잊어버리는 기억력을 지닌 사람이 언어를 정복하는데 단기간에 가능한 일은 분명 아니다. 

 

저자의 글에 묻어나는 자신감과 확신은 긍정적이게 읽었다. 그리고 공부에 대한 열정도 높이 사지만 일본어 공부법에 대해서는 딱히 공감을 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공부는 역시 자기만의 공부법을 찾아가며 꾸준히 반복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우리는 성공을 확인하지 못한 채. 지금 노력하는 것이 의미가 없을까 봐 걱정한다. 그냥 시간만 낭비를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한다. 하지만 내가 경험해본 결과, 낭비인 노력은 없다는 걸 깨달았다. 

할 수 있을지, 없을지를 생각하지 말고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마음가짐으로 꾸준히 해나가자. 외국어를 잘하는 것은 재능이 아니라 노력에 달려 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할 수 없다.
이것은 변함없는, 절대적인 법칙이다.  – 피카소- 

 

 

자신감은 결국 자신에 대한 믿음이다. 자신을 믿으면 어려워 보이는 일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자신에게 변화를 주지 않는 한, 인생에 변화는 찾아오지 않는다. 실패할까 봐 두려워하지 말고 그냥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해보면 어떨까?

 

‘일알못’이 일본어천재가 된 비법 

1. 초보라면 더욱 더 남과 비교하지 마라
2. 발음은 단어를 쪼개서 정확하게 연습하라
3. 자투리 시간 활용

  • 자투리 시간에 무엇을 할 것인지 미리 정하라. 
  • 밥을 먹거나 쉬는 시간 등 모든 시간을 일본어와 함께하는 힐링 시간으로 만들어라 
  • 듣는 것밖에 못하는 상황에서는 음악을 활용하라 

4. 문법은 회화에 적용시키며 공부하라

  •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문법을 적용해서 문장을 만들어봐야 한다. 그리고 문장이 쓰이는 상황을 시뮬레이션해보면서 입으로 직접 말해보아야 한다. 

5. 일본어 공부 중 멘탈 관리는 이렇게 

  •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신뢰를 가져라 
  • 긍정적인 마인드를 구축하라
  •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라 

6. 일본어 초급이라면 드라마를 이렇게 봐라 

  • 가벼운 마음으로 드라마를 봐야 한다. 한글 자막을 보면서 드라마를 보자 

7. 좋아하는 일본 드라마 찾기 

[ 드라마 찾는 방법 ]

  • 자신이 평소 좋아하는 분야나 관심 있는 일본 문화에 대해 생각해보기 
  • 정해진 분야에서 인기 있는 드라마를 보기 
  • 재미없으면 미련 없이 다른 것 보기
  • 마음에 드는 배우 위주로 드라마 보기 
  • 새로운 분야의 드라마도 조금씩 시청해보기

8. 드라마 보며 일본어 말투 연습하기
9. 일본 노래는 유튜브를 활용하라
10. 분신 노트를 한 권 만들어라 

  • 드라마를 보거나 노래를 듣다가 궁금한 표현과 단어가 나오면 바로 노트에 옮겨 적는다. 절대 암기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보기 위함이다. 

11. 발음 규칙 이해하기
12. 장음의 중요성을 기억하자
13. 일본인에 빙의해서 연기하며 연습하기 

  • 단어를 익힐 때 그 단어를 사용하는 상황이나 모습을 상상하자
  • 제스처를 많이 사용하자 
  • 표정을 많이 사용하자 

14. 일본어 정석 문법뿐만 아니라 회화체 문법을 사용하자
15. 한국어를 직역해서 일본어를 말하지 마라 

 

외국인들의 갑작스러운 질문과 이야기에 빠르게 대응하는 방법은 하나뿐이다. 사전에 문장을 쓸 상황들을 예측하는 것이다. 예측 가능한 모든 상황을 연습하고 익숙해지는 방법 밖에 없다. 나는 가능하면 많은 상황과 주제에 대해 혼자 연습해보는 걸 추천한다. 

 

 

이 책은 일본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의 도움을 주긴 하긴 하겠지만 그것이 진리는 아닐 것이다. 학교에서도 학생들만의 공부법이 다 틀리듯이 언어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드라마를 봐라’ 누구는 ‘만화를 봐라’,  ‘많이 들어라’, ‘많이 말하라’, ‘일본인친구를 사귀어라’라고 하지만 그게 다 정답이 아니듯이.

그래도 일본어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어느 정도의 도움과 동기부여는 되어줄 책이다. 

소통하는 도구 외국어는 ‘반복’만이 답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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