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 지키기, 평생 주머니에 현금이 마르지 않는 비밀 [ by 김광주 ]

제목이 맘에 들어서 읽게 된 ‘평생 주머니에 현금이 마르지 않는 비밀’, 어떤 비밀이 있길래 평생 주머니에 현금이 마르지 않는걸까? 궁금해하면서 답을 찾기 위해 읽었다. 2010년 출간된 책으로 현 실정에 맞을지 조금은 편견을 가지고 봤다. 하지만 8년이 지난 지금도 유용한 팁들이 많은 책이다. 

전반적인 내용들은 아는 것도 있었고, 모르는 부분도 있었지만 인상깊었던 부분은 캐시플로와 캐시플로 디자인, 잉여현금흐름 부분이었다. 캐시플로 디자인과 잉여현금 흐름은 생소했다. 그래도 책을 읽고 나니 시야가 좀 넓어진 느낌이 들었다.

수입은 꾸준한데 돈이 모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 열심히 번 돈을 금융사나 보험사에 주는 사람, 재테크에 많은 관심은 있지만 자신의 자산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 얼마나 더 벌어야 돈 걱정 없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도움이 될 책이다.

 

캐시플로: 단순히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 현상
캐시플로 디자인: 들어오는 돈과 나가는 돈을 맞추는 적극적이고 의도적인 개념, 앞으로 써야 할 돈과 들어올 돈의 규모와 시기를 가늠하는 것에서 부터 평생 현금흐름이 플러스의 값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행동하는 것
잉여현금흐름: 잉여현금흐름은 근로활동이나 사업을 통해 번 돈을 불리때 가장 중요한 개념으로, 생활비를 미리 저축하는 비상예비자금과는 전혀 다르다. 이것은 재테크와 관련된 이차적 수입을 목적으로 한다.

이 책은 저자가 운영하는 ‘캐시플로 아카데미’를 통해 수강생들과 함께 애써 불린 내 돈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방법들을 단계별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증권사 PB들, 보험사 직원들, 부동산 업자의 말만 믿고 소중한 돈을 잃지 않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돈을 불리려고 작정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것은
캐시플로디자인의 개념알기: 캐시플로디자인은 미래가 불확실하고 기본적인 소득안정성이 낮다는 전제하에 현재시점의 수입을 불확실한 기간까지 디자인 하는것, 넓은 의미의 재무설계다.

 

하루라도 빨리 남은 삶에 대한 구체적인 설계를 시작해야 한다. 한 달을 살아가는데 얼마를 쓰고, 얼마를 벌 수 있는지 알아야 계획을 세울 수 있듯이, 평생현금흐름도 쓸 돈에 맞춰 벌어야 할 돈이 얼마인지, 벌 돈에 맞춰 쓸 돈이 얼마인지 따져보아야 한다.
예시) 일반적 대학 졸업하고 군대를 마친후 27쯤 사회생활을 시작한 남성이 65세 은퇴한다고 가정할 때 까지 쓸돈을 계산해보기 (책에 자세한 계산법을 참조하면 도움이 될것 같다. 직접 설명하기가 어려워 패스)

 

이렇게 수치로 계산해 보면 막연하게 생각했던 부분에 계획성이 조금 생길 수 있다. 내가 이 책 내용중에서 실천해보고 싶은 부분은 이 부분이었다. 내가 살아가는 동안 얼마의 돈이 필요하고, 지금 시점에서 얼마만큼의 돈을 벌 수 있는지, 미리 계획을 해보는 거다. 비록 오차가 있긴 하지만, 해보고 안해보고는 차이가 분명히 났다. 지금 당장 몇만원이 달리 보인달까?

 

내가 지금 나이 기준으로 은퇴를 65세에 한다고 가정했을 때, 65세까지 소비지출은 10억 가량의 돈이 필요하고, 평균수명을 80세로 잡고 65세부터 80세까지 적어도 6억 3천이 필요하다. 최소금액으로 잡아도 말이다. 이렇게 수치화 하고 나니 좀 실감이 난다. 돈을 허투로 쓸 수가 없다.(물가상승률은 포함시키지도 않았다)

 

장기간 납입해야 하는 모든 금융상품은 ‘완주 능력’이 중요하다.

장기금융상품은 계약 기간까지 완납할 수 있는 잉여현금흐름을 갖춰야 한다. 고수들은 잉여현금 관리에 철저하다. 그들은 시작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여유를 중시한다. 시작한 것을 끝까지 해낼 수 있는가를 더 중요하게 따진다.
(방법: 20만원의 여유자금이 있어 연금가입을 할 경우, 현재 여유있는 20만원을 은행의 일반적금이나 CMA로 불려 최소한 몇 백만원이라도 만들어 잉여현금을 준비한 후 시작하라. 잉여자금이 없을 경우 중간에 돈이 필요할 경우 해지할 확률이 높으며, 해지할 경우 손해를 보게 된다)

 

잉여현금관리의 중요성

잉여현금은 일종의 예비실탄. 비상예비자금이 월소득의 300% 혹은 500% 정도를 준비한다면 잉여현금흐름은 재테크를 목적으로 한 투자 금액의 30~50%를 가져가야 한다. 잉여현금흐름의 목적은 투자시장의 예상치 못한 하락에서 물타기를 통해 평균매입 단가를 줄이는데 사용한다. 펀드에서는 50만원을 투자하려면 최소 20만원의 잉여현금흐름을 함께 가져가는 것이 좋다. 20만원을 잘 활용하면 추가수익을 얻을 수 있고, 손해를 줄일 수 있다.

 

알토란 같은 내돈, 금융회사가 챙긴다

재테크를 통해 돈을 불리는 방법은 주식이나 펀드, 보험 같은 금융 상품이나 부동산, 동산 등 돈이 되거나 최소한 손해 보지 않는 수단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이때의 손해는 투자로 인한 손실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금융기관들이 의도한 행위로 손해를 보는 경우다.
(대표적인 사례: 주식시장에서 담당 PB의 빈번한 거래 유도/ 국내 최대의 생명보험회사가 보험 리모델링이라는 명목으로 IMF 이후 마케팅 조직을 총동원하여 확정금리형 상품을 해약하고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게 한 일)
대부분 부자들의 거래 유형은 꿈뜨다. 이유는 간단하다. 거래비용을 아끼는 것만으로도 최소한 2~3%의 추가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환급받은 세금, 그러나 공짜는 없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소득공제 상품을 통해 돌려받은 세금은 해당 상품의 수익이 실현될 때 또는 의무가입 기간이나 가입조건 등을 지키지 못 할 때 공제받은 금액을 토해내야 한다는 점이다. 지금 당장 돈을 빼먹기 위해 한창 불려야 할 돈을 7년이나 10년 동안 묶어 놓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무턱대고 가입해서는 안된다.

 

부자들은 환율, 기준금리에 민감하다

환율은 우리나라와 같이 대외무역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에 큰 영향을 미친다. 환율의 등락에 따라 좋은 점과 나쁜 점이 교차하지만, 특히 수출주도형인 한국의 입장에서 외국돈의 가치가 오르면 경제에는 유리하게 작용한다. 부자들은 환율 정보에 민감하다. 돈이 어느 나라로 흘러갈지, 한국의 어떤 기업이 섲아하고 망할지, 자녀들에게 어떤 언어를 가르쳐야 전도유망한 미래를 품게 해줄지, 앞으로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게 만들기 때문이며, 부자들은 기준금리 정보에 밝다. 돈의 흐름이 바뀌고 자신이 얻어야 할 목표수익률이 바뀌기 때문이다.

 

평생 필요한 돈을 만드는 간단한 방법

방법 1. 매달 벌어들이는 돈의 액수를 늘린다
방법 2. 지출을 줄인다.

방법 3. 복리라는 마법을 활용한다.

누구나 쉽게 하는 말이지만, 이것만큼 어려운 말이 또 있을까?

 

생산지출(자기계발비용)하기

생산지출이란 흔히 보험을 포함한 저축 및 투자를 위해 쓰이는 내 손을 떠난 돈이 친구들을 많이 데리고 다시 돌아오는 지출이다. 즉, 돈을 불리기 위해 나가는 돈을 말한다. 가장 중요한 비용은 자기계발비용이다. 자기계발비용은 현재의 몸값을 최소한 유지 혹은 더 높이기 위해 지출되는 가장 생산적인 비용이다.

이 부분은 이지영작가님이 말씀하신 지출의 20%를 자기개발비로 쓰라는 말과 동일했다.

 

라이프 플랜 작성하기

인생은 여행이다. 그러나 어느날 낮선 곳에 떨어졌다 해도 방심할 틈이 없다. 우리의 시간은 영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곳을 빠져나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라이프플랜이다.

1. 가능하면 지도처럼 자세하게 쓴다
2. 가족의 변화를 함께 기록한다.
3. 현실적인 가능성을 고려하기 보다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생각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린다.
4. 현실을 조금 적극적으로 해석하여 최종적으로 적용한다

 

지금부터 라이프플랜을 짜보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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