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에 서투른 어른들은 위한 치유책.
‘말’이라는 묵직함을 치유의 느낌으로 풀어낸 따뜻한 느낌의 책이다. 나의 말이 누군가의 마음속에 좋은 느낌으로 살아갈 수도, 깊은 치유되지 않는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말이라는 그 묵직함이 얼마나 중요한 지 새삼 알게 됐달까? 모든 사람이 읽어보고 말에 대해서 마음에 대해서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이 책을 읽고 ‘내면아이’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충격적인 사건이나 강렬한 경험을 한 아이가 그때의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 채 어른이 되면, 몸은 자랐지만 마음은 아직 그때에 머물러 있게 된다는 의미의 ‘내면아이’. 생각해보니 나에게도 내면아이가 있는 것 같다.
어릴 때 일하느라 바쁜 부모님과 떨어져 할머니 손에서 또 한동안은 고모님 손에서 자랐다. 어렸지만 눈치를 많이 봤는지 ‘애 늙은이’ 소리를 많이 듣고 자랐던 것 같다. 좋은 아이가 되어야 케어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걸까? 늘 착한 아이처럼 행동했다. 수십 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그런 착한 콤플렉스가 남아 있는 것 같다. 아마 치유하지 못하고 있는 내면아이가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괜찮은 척하며 묻어두었던 그때의 일들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스스로를 이해시키는 과정이 필요하고 마음에서 응어리가 풀어질 때까지 털어내야 하듯이 말 습관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내가 무의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표현이 있다면 천천히 살펴봐야 한다고 나의 말이 잘못되어 있다면 그 역시 마음안에 해답이 있을거라고.
말이 주는 상처가 가장 아프다.
우리는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말’에 서툴다.
말이란 것은 기술이 아니라 매일매일 쌓아올려진 습관에 가깝기 때문이다.
말은 당신을 드러낸다. 필요한 말을 제때 하고, 후회할 말을 덜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당신의 말은 당신이 없는 순간에도 사람들의 마음속을 떠다닌다.
당신의 ‘말’은 당신을 닮았다.
한마디가 그의 인생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오래도록 흔적을 남긴다. 그래서 어릴 때 부모님의 날카롭고 무심한 말에 아파했던 사람일수록 오히려 자신의 아이에게 그 패턴을 반복할 확률이 높다.부부사이, 부모자식 사이, 둘도 없는 친구사이가 그 위태로운 진심의 끝에 매달려 서먹해지는 경우를 나는 많이 지켜봤다.
세상에는 세 가지 종류의 연결이 있다. 바로 나 자신과의 연결, 타인과의 연결, 세상과의 연결이다. 이것은 모두 이어져 있고, 각각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 말은 자신이 그 세부분과 어떤 방식으로 상호 작용하는 지를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도구다. 즉 말을 통해 사람들은, 그 말을 사용하는 사람이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다른 사람과 어떤 식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게 된다.
당신의 진심이 길가에 버려져지 않으려면 말이 당신을 잘 따라 오고 있는지, 어디서 멈추어 있거나 방황하고 있지는 않는지 살펴야 한다.
말 그릇이 큰사람
말은 한 사람의 인격이자 됨됨이라고 한다. 말을 들으면 그 말이 탄생한 곳, 말이 살아온 역사, 말의 나이를 짐작할 수 있다. 말은 한 사람이 가꾸어 온 내면의 깊이를 드러내기 때문에 말 그릇을 키우기 위해서는 먼저 내면이 성장해야 한다. 사람은 자신의 품만큼 말을 채운다.나이가 들고 관계가 복잡할수록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깊이 있는 말이지 듣기 좋은 말이 아니다.
진짜 감정 찾기
나는 그때 _________(감정)을 느꼈다.
왜냐하면 내가 _________라는 기대(생각)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다시 생각해보면 내가 느낀 첫 감정은 _________ 다.(예) 부부사이 화장실 청소 문제
나는 그때 짜증을 느꼈다.
왜냐하면 내가 부탁한 것은 꼭 들어줄 것이라는 기대(생각)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다시 생각해보면 나의 진짜 첫 감정은 서운함이었다.평소에 진짜 감정을 인지하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감정이 당신을 덮칠 때 철이 자석에 달라붙듯 익숙한 몇 가지 감정만이 자동적으로 쏟아져 나오고, 그것이 당신의 말을 결정하게 된다.
경청의 중요성
말 속에 숨어있는 진심이란 종종 험하고 깊은 골짜기 속에 감춰져 있기 때문에, 상대방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고 들으려면 다양한 능력의 조합이 요구된다.경청에는 관찰력 -상대방의 표정과 눈빛, 이해력과 상황판단 능력, 직관력, 상상력, 추리력도 필요하다.
진심을 끌어올리는 듣기의 기술 몇 가지
Fact (사실듣기)– 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Feeling(감정듣기)– 진짜 감정을 확인한다.
Focus(핵심듣기)– 알아주었으면 하는 핵심 메세지를 발견한다.
경청이란 말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말 안에 들어있는 진심을 들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말주변이 없는 스타일이라 생각하고 있어 말을 하기보단 주로 듣는 편인데. 친구들을 만나고 오면 많이 피곤함을 느끼곤 했다. 나도 모르게 오감을 사용하는 법을 깨달었던 건 아닐까 하고 조심스럽게 칭찬해본다.
말은 당신을 드러낸다. 필요한 말을 제때 하고 후회할 말을 덜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당신의 말은 당신이 없는 순간에도 사람들의 마음속을 떠다닌다. 그러니 진정한 말의 주인으로 살아가기를 무엇보다도 당신의 일상이 말 때문에 외로워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당신의 말은 당신을 닮았다. 말은 마음을 따라 자란다.
말그릇이 넓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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