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본의 휴무일이다. 바로 춘분이다. 자연을 찬양하고 생물을 소중히 여기자는 취지로 1948년에 국경일로 제정되었다고 한다.
아침부터 어영부영 시간을 허비하고, 아는 동생이 급하게 외출할 일이 있어서 잠시 애를 봐달라는 부탁을 거절 못하고 애를 봐주고 오니, 반나절이 후딱 지났다.
남들에게 같이 주어진 하루를 나만 그냥 써버리는 느낌에 허탈했다. 요새 가뜩이나 시간이 빨리 지나는 것 같아서 아쉬울 때라 더욱 아쉽게 느껴졌다. 내 맘을 알았는지 우연찮게 JP모건 설립자 존 피어폰트 모건(John Pierpont Morgan)의 일화를 보게 되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글로벌 금융회사 JP모건을 설립한 모건에게 한 신사가 찾아왔다. 그는 편지 봉투를 내밀며 이렇게 말했다. “이 봉투 안에 성공 방정식을 적은 편지가 들어있습니다. 당신에게 2만 5천달러에 팔고 싶습니다. 모건이 대답했다. “봉투안에 뭐가 들었는지 모르겠소, 그 내용을 본 후 마음에 든다면 사겠소” 신사는 모건에게 편지 봉투를 건냈다. 모건은 봉투 안에서 한 장의 종이를 꺼내본 후, 아무 말 없이 그 신사에게 2만 5천 달러를 주었다.
종이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매일 아침 그날 해야 할 일의 목록을 적어라. 그리고 그 목록대로 실천하라”
이것이 2만 5천달러의 가치가 있는 성공 방정식이다. 간단히 실천 목록을 적음으로써 하루의 큰 그림이 자연스럽게 들어오며, 그에 따라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아는 계기가 된다고 한다. 설령 지키지 못하더라도, 계획을 실천하며 사는 것과 그렇지 않고 사는 것은 천지 차이.
나도 내일 부터는 하루에 어떤 것을 해야하는지 적고, 적은 것을 꼭 실천하며 하루를 알차게 보내야 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단지 무엇을 쓰는 것 뿐이지만. 이것이 2만 5천달러의 가치가 있는 공식이니, 꼭 해봐야 하지 않을까? ^^
1월부터 마케팅 카페에서 자기계발을 목표로 여러 사람들과 그룹 스터디를 하고 있다. 자기가 계획했던 것들을 매일 해나가며, 서로에게 응원과 격려를 해주고 있다. 내가 꾸준히 무엇인가를 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었지만, 자기를 성장시키는 사람들과 함께하다 보니, 3월 중순이 되는 시점까지 1일 1포스팅이라는 계획을 무사히 잘 해오고 있다. 이런 작은 성취가 나에게 힘이 되어주고 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습관들로 좋게 변해가는 내가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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