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통로를 정리해야 돈이 모인다’ 라는 홍보글에 궁금해서 바로 샀던 책이다. 돈의 통로라는 말도 생소했고, 돈이 모인다는 말에 읽어보고 싶었다. 전체적인 내용은 저자가 일본분이라 한국의 실정하고 맞지 않는 부분이 다소 있지만 돈이 에너지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돈보다 돈이 들어오는 길을 정리해야한다는 부분은 참고할 만하다. 예전부터 어른들이 지갑을 깨끗이 사용하라고 한 것들이 모두 이런 이유였었나보다 하고 생가되어졌다.
저자 이치이아이는 31세에 육아와 일로 인한 스트레스로 메니에르 병을 얻고, 리먼 사태 영향으로 남편은 부도가 났다. 공포의 불안속에서 ‘돈의 통로’를 정리하자 낭비가 줄고 돈이 모이는 것을 깨닫고, 방법론을 확립해 지금은 3500여명의 고민들을 해결해주는 머니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평범한 주분가 성공한 사례들을 보면 존경의 마음이 생긴다.
돈이 없다는 사실은 결과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는 원인이 있다. 원인을 따진 끝에 돈이 드나드는 과정, 즉 통로를 중시하지 않았음을 발견했다.
책에서는 정리의 마법이 필요한 부분 총 7가지 부분으로 정리했다.
지갑 정리 / 통장 정리 / 냉장고 정리 / 수첩 정리 / 빚 정리 / 집 정리/ 남편을 정리하자 의 7가지다. 각각 정리해야하는 이유와 실제 성공사례들을 적절히 섞어 쉽게 썼다. 그리고 이렇게 함으로써 돈을 간단하게 관리할 수 있고, 낭비하지 않게 되며, 돈이 저절로 모인다고 말한다. 제가 이 책에서 따라하고 참고 싶은 부분은 지갑 정리와 장보는 스타일이였다.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사방으로 흩어져 보이지 않는 것뿐이다. 돈이 없다고 느껴지는 것은 돈의 통로에 불필요한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통로를 정리하면 돈이라는 에너지가 돌기 시작한다. (P28)
지갑은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다. 돈의 통로인 지갑을 정리하면 돈을 사용하는 우리의 마음도 차분해진다. 지갑에 ‘있는’ 돈을 의식하게 되고, 돈의 사용처를 생각해 자신의 생각대로 조종해서 쓸 수 있게 된다.(P62)
몸을 바로잡으면 건강이라는 에너지가 채워진다.
방을 정리하면 공간의 에너지가 채워진다.
지갑을 정리하면 돈이라는 에너지가 채워진다.
지갑 정리 부분- 나도 조언을 받아 지갑을 깔끔하게 정리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돈이 가지런히 놓여있는 것을 보면 왠지 더 사용하기 싫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돈을 덜 쓰는 느낌이 든다.
· 무질서하게 어질러진 지갑은 돈과 시간이라는 에너지를 낭비한다. (P37)
· 지갑을 열었을 때 가장 먼저 1만 원짜리 지폐가 보이면 1000원짜리가 보일 때마다 돈을 아껴 써야겠다는 자제심이 자용한다. (P56)
· 잔돈까지 정확하게 지불한다.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지폐를 깨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P57)
· 오늘 지갑에 들어 있는 돈과 카드를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수년 뒤의 경제 상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P34)
냉장고 정리 (P97~)는 이미 절약하는 주부 사이에는 많이 알려져있는 ‘냉파(냉장고파먹기)’와 유사한 점이 있었다. 그래도 아낀다고 영양을 소홀히 하면 안되기 때문에 부족한 영양코너를 마련한 점은 참신했다.
식비가 줄어드는 냉장고 관리 5단계
1. 불필요한 것을 버린다.
버린것을 기억해두면 이후에 장을 볼때, 그것이 정말 필요한지 생각하는 습관이 생긴다.
2. 일주일치 장보기 리스트를 만든다.
일주일에 소비하는 식재료의 양이 정해지면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만들어서 버리거나 식재료를 썩히는 일도 없다.
3. 장보기는 일주일에 2회로 요일을 정한다.
4. 칸별로 용도를 나누고 식재료의 위치를 정한다.
5. 부족한 영양코너를 만든다
절약하려는 마음에 구입하는 양을 줄여서 영양섭취에 문제가 생겨선 안된다.
나도 매일 아르바이트가 끝나면 습관적으로 마트에 들러 장을 본다. 그럼 세일상품이나 간식 등을 꼭 사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일주일에 2번 가는 방향으로 고쳐나가야 할 것 같다.
집정리(P167~)는 공간에 에너지가 흘러야 한다고 한다. 작년부터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미니멀리즘 생활에 다시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집안이 어질러지면 돈이 달아난다.
1. 물건을 줄여서 정말 필요한 것만 남길것
2. 그 물건 본래의 기능과 장점이 발휘하도록 할 것, 그리고 그 상태를 유지할 것
식비를 절약하고 싶다 생각하면서도 잘 줄여지지가 않았는데
이 책에서 알려준대로 장보기를 일주일에 2번만 가보려고 한다.
그럼 간식값이 좀 줄어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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