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작년 한국에 갔을 때 박대호 대표님이 운영하는 꿈벗컴퍼니에서 동기부여가로 공부하는 지인을 알게 되면서 우연찮게 접하게 된 책이다. 책 제목도 낯설고 도통 어떤 분야의 책인지도 모르다가 호기심에 읽어봤던 책이다.
독서경영 컨설턴트로 있는 저자가 기억에 남는, 성과를 내는 독서법에 대해서 기업과 학교에서 독서경영을 지도했던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요즈음 e-book을 읽기 시작하면서 종이책보다 읽는 양이 많아졌다. 책을 읽는 그 순간엔 느끼는 것도 많고, 생각도 많아지고 좋은 영향을 주는구나 싶다가도, 시간이 조금 지나면 기억이 나지 않아 고민이 좀 들었다. 이렇게 잊게 되는데 독서가 과연 남는 것일까? 도움이 되긴 한 걸까? 하면서 독서에 대해 조금은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책은 나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독서 마인드 셋/ 본깨적 독서법/ 북 바인더라는 독서 정리를 통해서 기억에 남고 인생에 도움을 주는 법을 소개한다. 북바인더의 효율성을 보니 분명 좋아 보이는데 실제로 활용하게 될지는 모르겠다. 내가 할 수 있는 좋은 점만을 추려봐야겠다.
분명 책을 읽을 때는 큰 깨달음이 있었는데 책을 덮고 조금만 지나면 강도가 약해지고, 하룻밤 자고 나면 기억 속에서 사라질 때가 많다. ‘본깨적 책 읽기’는 책을 읽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책에서 본 것이 무엇인지, 책을 보면서 무엇을 깨달았는지를 정리하고 일상생활이나 업무에 적용할 만한 것이 있는지 고민해보는, 살아있는 책 읽기다.
책을 볼 때는 저자의 관점에서 보고, 깨닫는 것은 철저하게 ‘나’의 관점에서 깨달아야 한다.
본 – What I See 저자의 관점에서 본것
깨 – What I Learn 나의 입장에서 깨달은 것
적 – What I Apply 우리(개인, 회사) 입장에서 적용할 것
모티머 애들러의 3단계 독서법
1. 개관 독서법 : 말 그대로 대충보고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는 것 (이 독서법도 나쁜 것은 아니다.)
2. 분석 독서법: 꼭꼭 씹어서 읽는 방법
(이해한 내용을 분석해 저자의 생각에 동의를 하든, 반대를 하든 자기 생각을 보태야 한다.)
3. 종합 독서법: 책 읽기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독서법으로, 여러 권의 책을 주제별로 종합적으로 읽는 방법
‘책 읽기’는 그 자체로 훌륭한 교육이다.
책은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큰 동력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선뜻 책을 읽지 못하는 이유는 책을 읽으면 정말 삶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책을 읽었는데도 삶에 아무런 변화가 없었던 것은 책을 제대로 읽지 못했거나 읽었어도 읽은 것으로만 끝냈기 때문이다.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부위는 ‘해마’다. 해마에 저장할 수 있는 기억의 양은 무한대에 가깝다. 해마에 저장하는 내용이 많으면 많을수록 해마의 크기와 기억 능력이 발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한 번 저장된 내용을 영원히 기억해두지는 않는다. 중요하지 않은 정보라고 판단하면 자동으로 기억해서 없애버린다.
중요한 정보의 기준은 기억하는 횟수다. 보통 한 달을 기분으로 몇 번 기억을 불러냈는지를 따진다. 많이 불러낸 기억일수록 중요한 기억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도망가려는 기억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반복’이다.
사람은 대개 자신이 직접 경험한 것만을 믿는 경험이 있다. 설령 그 경험이 보편적이지 않은 특수한 것이었다고 해도 자신의 경험을 절대적으로 신봉한다. 그래서 경험을 바탕으로 형성된 고정관념은 더욱더 깨뜨리기가 어렵다. 경험에 발목 잡히지 않으려면 간접적으로나마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좋다. 가장 쉽고 넓게 간접경험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책만 한 것이 없다.
책을 잘 읽기 위해 꼭 해야 할 세 가지 질문
첫째, 이 책과 나의 연관성은?
둘째, 책의 예상 핵심 키워드는?
셋째, 이 책에서 얻고자 하는 것은?
나에게 유용한 책인가? 라는 피드백에 좋은 질문
책은 전체적으로 논리적인가 |
저자가 말하는 것은 실현 가능할까? |
자신의 흥미가 호기심이 충족되었는가? |
이 책에 얼마만큼 동의하는가? |
한 번 더 읽을 필요가 있는가? |
이 책을 소개하고 싶은가? |
이 책에 나오는 조언들을 새기면서 책을 읽어봐야겠다. 책을 읽기 전에 이 책이 어떤 점에서 나에게 도움을 줄지를 간단히 생각해보고, 비판 없이 작가의 시선으로 읽고, 내 관점에서 깨닫고, 피드백을 하면서 다시 한번 새기기. 기억하고 싶은 구절이나 깨달음이 있다면 나만의 노트나 북바인더를 만들어 정리해놓기.
내가 블로그를 활용해 읽은 책들을 정리하는 이유는 금방 잊어버리기 때문에 기억하고 싶은 좋은 내용들을 남기기 위해서다. 사실 블로그에 많은 책의 내용을 오픈하는 건 작가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상당량의 많은 부분은 나만의 메모장에 기록해두고 있다. 블로그는 그중 일부분만을 옮겨놓는다. 이렇게 한 번 더 정리하면 조금 더 정리가 되는 느낌이 들어 좋다. 내가 하는 아웃풋에 본깨적의 노하우를 더해 더욱 도움의 되는 책 읽기를 하기로 다짐해본다.
보고 깨닫고 적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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