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날의 일정은
비오스의 언덕 – 류쿠무라 – 잔파곶 – 아메리칸 빌리지 였습니다
비오스노오카(비오스의 언덕)은 드넓은 산책로와 아열대 숲, 갖가지 꽃들을 보고 즐길 수 있는 곳이예요
처음 도착하자 눈에 보이는 넓은 정원인 아시비우나!
대부분 사람들이 한국인이라 놀랐어요
잠시 한국관광지에 온듯한 느낌이 ㅠㅠ
비오스노오카(비오스의 언덕)에는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탈거리들이 있어요
- 미구이구루마(미니열차): 운전사의 가이드를 들으며 재배하우스나 동물코너를 산책
- 물소차: 물소가 끄는 차를 타고 수다 떨며 원내 산책
- 카누: 초보자나 아이들을 동반하고 안심하고 탈수 있는 대여카누
- 히라부니: 스탠드업 패들 보드라고 불리는 균형을 잡으며 타는 보드
- 호수 관람선: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1km의 굽은 호숫길을 25분 동안 관람
이 녀석들은 물소차를 이끄는 물소들이예요 ~^^
저희는 이중에 여름이 아니기 때문에 호수 관람선을 선택했어요
25분 정도 소요되며 가이드의 익살스런 설명과 함께… 잘 못알아 듣는다는게 함정 ㅎ
유유자적하면서 호수를 지나는 느낌이 마치 아마존강을 지나는 느낌이었어요
(넘 과장인가? ㅎㅎ)
아름답기도 했지만 뭐라도 물안에서 튀어나올것 같은 무서움도 ㅎㅎ
관람선이 잠시 머무는 신당? 에는 류쿠무라 왕국의 전통춤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그외에도 꽃들과 각종 식물들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도 있으니
여유로우시면 한바퀴 천천히 산책하는 것도 좋으실 것 같아요
다음으로 향한 곳은 류쿠무라
오키나와의 옛 문화. 자연을 보여주는 체험형 테마파크로
한국의 민속촌을 연상케하지만 예전 류쿠촌락의 멋을 즐길 수 있어 저는 재미있었어요
초입에는 쇼핑과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요
촌민들이 연주하는 전통음악도 좋았구요
오키나와하면 빼놓을 수 없는 시사가 지붕에 ~
오키나와 시사는
지붕 위나 대문의 기둥 위에서 버티고 서 있는 악마나 액을 쫓는 사자입니다
시사가 요래 귀여운 것도 있어요. 너무 귀여워서 한쌍 데려왔어요
물소를 사용한 유일하게 옛 방식 그대로의 설탕을 만드는 제당풍경도 볼 수도 있었어요
물소 옆에 있는 주인장 분이 사진찍으라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신기한 색감이 가득한 도예품도 볼 수 있는 공방에서의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
류큐의상도 입어보고 1시간 산책할 수 있는 대여실도 있으니 기념으로 즐기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인생사진을 건질 수 있다는 잔파곶!!!
웨딩사진을 찍는 아름다운 커플도 그림의 한몫!
예전 셀프웨딩찍은 기억이 떠오르게 하더라구요 ^^
등대 전망대에 올라가 전망을 볼 수도 있어요 (입장료는 200엔)
굳이 올라가지 않아도 충분히 멋진 곳이에요
그리고 안전 펜스도 없는 절벽 바위~~
이런 절벽에 앉아서 인증샷 찍는 간큰 인간이 우리 신랑이였어요
보는 것만도 오줌을 지릴 것 같아 저는 근처에도 못갔네요
나중에 신랑이 찍은 사진을 보고 대리 감상하는 걸로 만족 ㅎ
시원한 바닷바람에 머리는 귀신산발이 되었지만
기분은 상쾌하고 끝내줬어요 ~
아메리칸 빌리지로 가는 길에 돼지고기가 고명으로 들어간 오키나와식 볶음밥을 먹었어요
그릴에 약간의 그을림을 준 돼지고기가 참 맛있더라구요
이제 저녁시간을 즐기러 아메리칸 빌리지로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