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근교에서 드넓은 잔디를 밟으며
한적하게 걷는 여유를 느끼고 싶다면
고쿄 히가시 교엔을 추천해드려요 ~^^
일본 왕이 살고있는 왕실 정원이지만 궁중 행사가 없으면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상시 개방된 곳이에요
저희는 오테마치 역에서 내려서 걸어갔어요
버려진 휴지 하나 없는 거리가 깨끗했어요
히가시교엔을 둘러싼 호수 위로 맑은 하늘이 그대로 비치는 모습이 멋있더라구요 (오테문 정경)
히가시교엔의 동쪽문인 大手門 (오테문)으로 들어가는데 입장료는 무료에요
들어가는 입구에서 만난 우아한 백조 한 마리
이 곳 분위기랑 잘 어울리네요 ㅎ
입장권은 무료고 들어갈 때 이런 출입증을 하나씩 주는데
잘 받았다가 나갈 때 반납하시면 돼요
전 이런 거 주면 잊어버릴까 봐 괜히 긴장하게 되네요
저희는 여름에 갔었는데
현지인들보다는 외국인들이 훨씬 많은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안에 들어서면 이 광활한 잔디밭이 ~~~~~~
가족단위로 와서 돗자리 펴서 휴식을 취하거나
아이들이 뛰놀기에 좋은 공간이에요
그리고 곳곳에
일본배, 복숭아, 자두, 감귤, 감, 사과 등의 과수목들이 있다고 하던데
나무만으로 식별 불가라 패쓰 ㅎㅎ
정말 넓죠?
왕실 정원은 스케일이 남다르다는 생각이…
한참을 걷다 보니 다리가 점점 무거워지며 기운이 점점 소진됩니다
돗자리라도 가져올 걸~~
이 외에도 니노마루 정원, 13종류의 죽림, 장미원 등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천수대의 모습! 일본 최대 규모의 천수각였다고 하지만 화재로 손실되고 지금은 터만 남은 곳
천수대에서 바라본 도화 악당- 회갑 기념으로 지어진 음악당이라고 해요
후지미 감시대의 모습
딱히 볼거리가 많은 곳은 아니지만
잘 가꾸어진 나무들과 잔디를 밟으면서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기엔 쵝오예요 ^^
그리고 이 날은 정원 밖 대로변 차의 출입을 금한 날이라
거리에 차는 없고
이렇게 자전거를 타고 운동하는 사람들이 모습이 너무 좋아 보였어요
그리고 맞은편에는 와다쿠라 분수공원이 있는데
산책하면서 쉴 수도 있고 레스토랑도 있으니 쉬는 장소로 제격이에요
그리고 가까이 있는 긴자로 넘어와
타코야키와 이카야키 먹고 먹고..
역시 먹는 게 남는 거 ㅎㅎㅎㅎㅎㅎㅎ
오징어 씹히는 맛이 좋은 오징어 전??
홋카이도산 아이스크림도 하나 먹었어요
하루 17000보 걸음으로 제대로 산책한 날이였어요
담날 다리가 쬐끔 아프더라구요
조용하게 산책하시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장소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