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2월도 얼마남지 않았어요. 시간 참 빨리도 지나가는것 같습니다
한국에 갔을때 은행에서 받아온 새해 달력과 새 다이어리에 기념일들을 새로 체크하면서
지난일들이 생각났습니다
저에게 2015년은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해입니다.
풋풋하고 아련한 추억 속, 애틋했던 초등시절 좋아했던 친구와 25년 만에 만나 결혼의 결실을 이뤘거든요 ㅎㅎㅎ
결혼과 동시에 익숙했던 한국에서의 모든 것들을 정리하고 낮선 일본으로와 신혼생활을 시작하면서
모든 것들 하나하나가 의미 있고 잊지 못하는 것들 뿐입니다.
아름다웠던 신혼여행지에서의 시간들
신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살림살이 없던 신혼집에서 박스깔고 나무젖가락으로 밥을 먹으면서도 좋다고 행복했던 일들.
마트에가서 뭘 사야할지 몰라 버벅거리며 설레고 낮설었던 기억
일본 재류카드가 나오고 내 이름이 적힌 국민건강보험료 청구서가 나왔을 때의 미묘한 느낌
신랑과 함께한 여행들, 첫 가족여행 등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한순간의 꿈같네요 ^^
오늘은 지난 시간들 생각하면서 행복해지는 시간이예요
새해도 올해처럼 행복한 순간들로 채워지는 그런 해가 되길 바라면서
올 한해를 마무리 하려고 하는데요
집안 구석구석 묶은때들도 정리하고 겨울옷들 드라이도 맡기고….
그리고 일본에서 연말에 하는 빅이벤트 점보복권도 구입했어요
점보복권은 연말에 한정적으로 파는 이벤트 복권으로 이번해는
당첨금이 무려 100억에 달한다고 합니다
일본인들 대부분이 연말행사로 꼭 구입하는데
목욕재개하고 하얀옷을 입고 사러간다고 하더라구요^^
연말을 마무리하며 새해를 기분좋게 맞이하는 이벤트!
다들 구입하는 복권도 저희는 2세트 사서 (1세트에 10장이 들어있어요)
연말동안 행복한 꿈을 꾸어볼려고 합니다
당첨되서 할일들을 생각하는것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니까 ㅎㅎㅎ
내년에 해야할 버킷리스트도 작성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어요
내년에는 어떤 일들이 절 기다리고 있을지..
앞으로도 더 많은 일들이 일어나겠죠.
좋은일도 있을테고 속상하고 슬픈일도 있겠지만
설레는 맘으로 맞이해 보려고 합니다
아직 완전 익숙하지 않은 이 일본생활을 내년에는 좀더 야무지게 보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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