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니어쳐 사진작가, 타나카타츠야

좋아하는 미니어쳐 사진작가 타나카타츠야의 전시를 보기위해 타마가와에 갔다왔다.
팔로잉중인 타나카타츠야의 sns에 언젠가 도쿄에서 전시를 하게되면 꼭 가겠다고 말한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위해서…

 

타나카타츠야는 미니어쳐 사진작가다. (1981년생, 구마모토현 태생)
일상생활의 물건을 독특하고 재미난 시선으로 작품화시킨다. 그의 아이디어가 너무 좋아 팬이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잠을 깨기위해 습관적으로 인스타를 보는데 새로 올라온 작품사진을 보면서 혼자 피식피식 웃곤한다. 그의 쌈박한 아이디어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대만과 홍콩에서는 이미 인기가 많아 여러 차례의 전시를 가졌고, 일본내에서도 [미니어쳐 카렌다]를 발표하고 잡지와 TV 등 다양한 미디어에서 화재를 모으고 있는 분이다. 이번에는 12월 29일 부터 새해 1월 7일까지 도쿄 세타가야구의 타마가와 다카시마야 백화점에서 전시를 하는데, 29일은 간단한 인터뷰와 사인회가 있어서 놓치지 않고 무거운 몸을 이끌고 갔다. 며칠전부터 구토와 설사로 컨디션이 꽝이었지만 이 기회가 아니면 언제 또 볼지 모른다는 생각에 부랴부랴 다녀왔다.

10시 15분쯤 도착해 표를 끊고 전시구경을 시작했다.
일본 스타일답게 백화점 내부의 전시장은 좁은 편이었지만 동선이 보기 편했다. 사진도 마음대로 찍어도 되었고
약 120점 정도가 전시되었고, 실제로 보니 작품 하나하나 더 아기자기 귀여웠다.

 

작가의 2019년 카렌다를 구입했더니 사인회 추첨권을 주었다. (선착순 50명) 그때 마침 작가가 짠 등장!!!
환호성과 박수를 받으면서 타나카타츠야 작가가 전시장에 들어왔다. 자기의 작품 앞에서 작품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있었는데 일어가 짧은탓에 잘 알아듣지는 못했다.

 

 

그래도 아는건 ..메모를 수시로 한다는 거!
성공한 사람들의 메모습관은 여기서도 볼수 있다. 메모의 생활화!!
그리고 제목은 작품을 만든 다음에 정한다는 것! 브로콜리 작품이 유명한데 브로콜리를 잘 먹지 않는다고 한다. ㅎㅎ 어느 날 구름을 보는데 파리크로와상이 생각났다고 함

사진상으로는 깐깐하고 거만할 것 같은 느낌이 쪼끔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그런 모습은 전혀 없었다.
자기 작품에 대해 얘기하면서 목이 탄다고 베시시 웃으며 물 마시는 모습이 애기같이 순수해보였다.
여러 사람이 잘 볼 수 있도록 자세를 배려해주고 사진찍으라고 쭈구려 앉기까지 하는 친절맨이다.

전시도 보고, 미리 생일축하 메세지의 사인도 받고 좋은시간 이었다. 도쿄에서 전시하면 꼭 간다는 나와의 약속을 지키러 왔다고 말하니 무척 놀라면서 고마워했다.
친절하고 순수한 모습을 보니 그의 작품이 따뜻하고 즐거워지는 이유를 알것 같다.
앞으로도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즐거운 작품을 계속 볼수 있으면 좋겠다.

이번 전시로 소중한 감정을 얻었다.
언젠가 도쿄에서 전시를 하면 꼭 구경가야지 했던 나의 작은 생각이 행동이 되어 즐겁고 좋은 경험의 결과를 낳았다. 생각이 감정을 낳고, 감정이 행동을 낳고, 행동이 결과를 낳는다는 백만장자 시크릿의 하브에커의 말처럼
생각의 중요성, 행동의 중요성을 다시 느끼고 다짐하게 되었다. 앞으로 좋은 생각을 하고 행동해서 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자신감과 나도 언젠간 저런 작가의 모습으로 좋은 귀감이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그리고 이번에 또 알게된 일본인들의 시민의식!!
좁은 공간에 사람들이 많아 번잡스러웠음에도 동선이 얽히는 일이 없었다. 말하지 않아도 뒷사람을 배려해 사진찍는다고 앉아주고 설명할 땐 조용하게 귀 기울여주고 참 본받을만하다. 차례차례 자연스레 줄서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 더 많은 작품을 보시려면 인스타 @tanaka_tatsuya 에서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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