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아카사카에 있는
칠복신을 모시는 토요카와이나리신사와
원숭이 신사라고 하는 히에 신사를 다녀왔어요 ~
우선 처음으로 간 곳은 토요카와이나리신사!
나카타쵸 역에서 내려서 걸어갔어요
가는 길에 낚시터를 봤는데
도로변에 낚시터가 있는 게 신기하고
저 녹조 투성이인 곳에서 고기가 잡히는지.. 또 신기.
좀 걷다 보면 토요카와이나리신사가 보여요
저 빨간 등들 덕에 바로 찾을 수 있어요
맞은편에서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신사의 입구 ~
일본의 칠복신을 모시고 있다고 해서 유명한 곳이에요
신사의 방문객들이 나무 판에 자신의 소원을 작성할 수 있어요
그리고 오미쿠지..
신사에서 무작위로 뽑은 운명의 종이(?)
뭐 그런 건데 안 좋게 나온 경우는 이곳에 묶어 나쁜 운을 피한다고 해요
이 오미쿠지들을 볼 때마다 느껴지는 이 애틋함
운수가 적힌 종이들을 간절히 희망으로 변하길 기대하며 걸어놓는 것을 보면..
보이지 않는 신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이 힘든 세상.
다들 행복하면 좋겠다.
물론 나를 포함해서.. 그런 생각이 가끔 들어요
저는 크리스찬이지만 신사를 찾는 그들의 마음은
늘 인정하고 존중합니다 ㅎㅎ ^^
손과 입을 헹궈 정화하는 곳
초입에 칠복신을 모셔놓은 위치와 칠복신 스탬프를 비치해두어
쏠쏠한 재미를 더했어요 ~
칠복신 찾으러 gogo~
일본은 각 전철역이나 여행지마다 이런 스탬프를 비치해두는데요
그래서 저는 여행한 곳마다 스탬프 찍어 둘 수첩을 챙기는데
오늘은 이 수첩에 칠복신도 찍었어요 ^^
신사를 지키는 보호자, 개 한 쌍~
싸납게 보이는 것이 잘 지키게 생겼네요
이렇게 칠복신 다 찾아 스탬프 찍기 완료
현지인들은 칠복신 앞에서 소원 빌기에 열중하는데
저흰 스탬프 찾아 도장 찍기에 바빴네요..
졸지에 미션 수행 ㅎㅎㅎ
신사 한켠에 있는 매장에서 본 귀여운 칠복신 초콜릿!
맨 왼쪽부터 칠복신을 소개하자면
벤자이텐 / 후쿠로쿠쥬 / 에비스 / 쥬로오진 / 비샤몬텐 / 호테이 / 다이코쿠텐
벤자이텐: 홍일점인 백색 미인의 신으로
예술, 예능, 문학, 언변, 학문, 지혜를 대표하는 신
비파를 안고 있는 모습이 특징
후쿠로쿠쥬: 인덕, 장수 부귀영화를 대표하는 신
머리가 길고 흰 수염이 있으며
장수 상징인 학을 거느리고 있는 경우 있음
에비스: 어부와 상인의 신으로 장사가 번성함을 대표하는 신
한 손에는 낚싯대나 생선(도미)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
쥬로오진: 장수와 지혜를 대표하는 신
백발의 노인으로 지팡이를 쥐고 있는 것이 특징
비샤몬텐: 사무라이 신
가난의 신과 잡귀를 퇴치하는 신으로
출세나 지혜를 대표하는 신
갑옷을 입고 창과 보물 방망이를 쥔 것이 특징
호테이: 길흉 판단에 뛰어나고 미래를 예지하는 재능이 뛰어나
부귀영화, 관용, 인내를 대표하는 신
몸은 뚱뚱하고 볼록한 배 큰 자루를 짋어지고 있는 것이 특징
다이코쿠텐: 부와 상업 교역의 신으로
금전운, 자산운, 가내 번성, 자손 번성을 대표하는 신
두건을 쓰고 커다란 자루를 둘러멘 것이 특징
원래 인도의 주방신으로 큰 주머니에는 돈을 채우고 있다 해요
그다음 향한 곳은 원숭이 신사라고 하는
6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유명한 히에 신사~
히에 신사를 가기 위해선 이 수행 단계를 거쳐야 해요.
뜨악하지만 막상 오르면 금세 올라가요 ㅎㅎ
신사들은 이런 수행의 길을 해 놓는 것 같아요
나가타쵸에 있는 히에 신사는
장사 및 회사의 번창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정·재계의 인사들을 비롯하여 사업가들의 참배가 끊이지 않는다고 해요
신의 사자인 원숭이 석상이 안치되어 있어요
또 이곳은 킨키키즈 그룹이 데뷔식을 치른 신사로도 알려져있으니
유명세가 남다른것 같아요
이렇게 아카사카의 신사 투어를 마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