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 다테야마역 ➔ 무로도 ➔ 쿠로베댐 ➔ 오우기자와역
- 도야마 시내
- 다테야마 쿠로베 알펜루트 통과 (다테야마 ~오우기자와역 : 약 7 시간)
- 다테야마 역(立山駅)에서 다테야마 케이블카 7분
- 다테야마 고원(美女平)- 버스로 50분
- 무로도 (室堂平)- ★눈의 대계곡 페스티발 체험
- 다테야마 터널 트롤리 버스 10분 – 무궤도 전차
- 다이칸보(大観峰) 다테야마 로프웨이 7분
- 쿠로베(黒部平) 케이블카 5분, 도보 15분
- 쿠로베(黒部平)댐 관전 터널 전기 버스 16분
- 오우기자와역(扇沢)
- 신주쿠(도착)
2일차 새벽 5시에 기상을 하고 간단히 준비를 한 다음, 5시 40분에 아침 식사를 하러 갔다. 이번 여행 일정의 하이라이트 날이라 다소 긴장이 되었다. 가이드 역시 아침부터 기합이 팍 들어가 있었다. 6시 30분까지는 꼭 차에 탑승을 하라고 당부를 또 한번 잊지 않았다.
호텔내에서 제공하는 조식을 먹고, 버스에 탑승 후 1시간을 달리니 다테야마역에 도착하니 다테야마 케이블카가 보였다. 이제부터 우리도 저것을 타고 일정이 시작된다.
케이블카를 탄 후, 우리는 다테야마 전용 고원버스로 갈아탔다. 경치가 좋은 구불구불한 산길을 달렸다. 중간에 곰 닮은 작은 동물을 보기도 하고, 눈이 쌓인 자연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것 같았다. 다행히 오늘 날씨빨이 끝내주는 것 같다.
한 시간 정도를 달리니 짜잔!! 드디어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무로도(室堂)’에 도착!!
일본의 알프스, 일본의 지붕, 겨울왕국이라 불리우는 곳으로 사진으로는 전할 수 없는 자연의 위압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관광버스 두배 높이의 설벽이 신기하기만 했다. 이곳은 눈이 다 녹기도 전에 눈이 다시 쌓이는 곳이라고 한다. 이 자연이 주는 위대함이란, 일본에 이런 곳이 있다니 신기할 뿐이었다.
많이 추울거라 생각했지만 그렇게 춥지 않았다. 그럼에도 눈이 녹지 않는다는게 더 신비로웠다. 도쿄에 산 이후로는 쌓인 눈을 본 적이 없어서 더욱 신이 났다. 눈도 만져보고 눈싸움도 하면서 잠깐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봤다. 시어머니는 눈에 본인의 이름을 새기기도 하셨다. 눈 구경을 한 뒤 휴게소에서 어제 사온 편의점 음식을 먹으며 배를 채운 뒤 다시 집합.
알펜루트는 365일 관광할 수 있는 곳이 아닐 뿐더러 이런 멋진 설벽을 보려면 4월에서 ~ 5월 뿐이다. 우리 전날 여행팀은 눈보라가 심해서 구경을 못하고, 나가노로 선회해 놀이 동산을 갔다고 하던데, 하루 상간에 우리팀은 날씨운이 좋았다.
이번에는 다테야마터널을 통과하는 트롤리 버스를 탔다. 사람이 많아서 앉지 못하면 10분 정도를 서서가야 한다고 해서 잽싸게 앞 줄에 대기해 10분 동안 편안하게 갈 수 있었다.
트롤리 버스를 타고, 바로 로프웨이를 타고 다테야마의 멋진 경관을 본 후, 케이블카로 다시 이동 후 구로베댐에 도착했다. 우리가 간 날은 댐에서 물을 방출하는 시간이 아니라서 웅장한 장면을 보지는 못했지만. 이런 깊은 산 중에 이런 댐을 어떻게 건설했는지가 너무 궁금했다. 나중에 집에와서 이 쿠로베댐에 대한 내용이 담긴 드라마와 영화가 제작되었다는 것을 알고 보게 되었다. [쿠로베의 태양] 이다.
이 드라마를 본 후 쿠로베 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 그 웅장함 뒤에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다는 것을 이렇게 감사히 편하게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이 조금 숙연해진다.
사진을 이렇게 밖에 찍지 못하다니 ㅠ
쿠로베 댐은 해발 1,500m에 건설된 일본 제일의 댐의 높이(186m)를 자랑하는 아치식댐.
쿠로베댐(黒部水庫)
제 2차 세계대전 후 급속한 경제부흥을 한 일본은 전기 부족이었고, 그것을 보충하기 위해서 수력발전소로 건설되어졌습니다. 완성되기까지 7년의 기간(1956년~1963년)과 513억엔의 비용과 연인원 1,000만인의 노동력이 필요하였고, 171인의 순직자도 나왔습니다. 최대의 난관이 현재 간덴터널 전기버스가 달리는 터널공사 였습니다. 매초 660리터의 지하수와 대량의 토사가 방출되는 지점에서는 80미터를 파는데 일주일이나 걸렸습니다. [관광가이드 안내서 내용中]
쿠로베 터널에 들어가기 전에 간단히 간식먹기! 금가루를 입힌 비싼 붕어빵과 모카 아이스크림, 쫄깃한 햄? 을 해치우고 터널을 들어갔다.
터널을 간단히 지난 후, 다시 모여 간덴터널 전기버스를 타고 20분 가량 갔다. 전기버스가 통과하는 이 긴 터널이 공사중에 난항으로 많은 고생을 했었던 장소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묘하다.
노선버스를 타고 다시 오오마치역에 도착한 후 5시간을 달리며 우리의 알펜루트 여행은 끝이 났다. 신주쿠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6시.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신주쿠에서 이치란 라멘을 먹고 쇼핑할 수 있는 시간을 더 즐길 수 있었다. 하루 동안 많은 일들이 일어난 것만 같다. 왠지 꿈같은 느낌도 든다.
일본에서의 첫 깃발 여행인 버스투어는 나름 괜찮았다. 편하고 몰랐던 정보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여유가 없었다는 것이 못내 아쉬웠다. 그럼에도 알펜루트 여행은 교통편이 복잡하고 번거러워 투어 여행을 추천하고 싶다.
안녕! 일본의 알프스, 알펜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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