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정말 쏜살같이 지나간 것 같다.
오지 않을 것 같았던 2019년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니.
올 초에 계획했던 것들 대부분 이루지 못한 채 남겨두고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중에 책 100권 읽기의 도전은 85권에 그치고 말았다. 작년에 비하면 일취월장이지만 돌아보니 시간을 허비했다는 아쉬움도 남는다.
책과 친하지 않았던 내게 올해의 책 읽기 도전은 잘 한 짓 중에 하나다.
책을 읽으며 한구석 답답했던 마음도 해갈되었고, 사람에 의한 위로보다 더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아마 2020년에는 더 많은 책 들과 함께하게 될 것 같다. 새해에도 책 100권 읽기의 도전은 계속된다.
한 해를 돌아보며 이루지 못한 일들에 대한 후회보다는
애면글면 한 해도 잘 살았다고, “그래 한 해도 잘 살았다. 참 애썼다.” 하며 스스로 어루만지고 토닥이는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그 기운으로 새롭게 희망으로 시작해야겠다.
나이 드는 것이 슬픈 일이 아니라 나이 드는 일이 오히려 축복임을 감사하자. 공들여온 모든 시간들이 환하게 빛을 발하는 새해가 되기를 희망한다.
타인에게 비친 내 모습에 좌지우지되지 않고 하나밖에 없는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는 삶이 되는 한 해를 만들어보자.
2020년 키워드 ‘도전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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