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공부할 때 마음가짐 – 요행을 바라지 말자

이 글을 쓰기에 앞서 우선 부끄러운 고백을 해야할 것 같다. 일본에 살면서 아직도 일본어가 두려운 사람 중 하나이다. 두렵다기 보다 잘하고 싶지만 잘하지 못하니 짜증이 나고, 해묵은 숙제처럼 무거운 마음의 빚이다. 그렇지만 그렇게 생각하며서도 이제껏 힘껏 공부하지 않았다. 제일 좋은 핑계는 나이를 핑계된 기억력 부족이었다. 하나를 가르쳐주면 그 다음날 하나를 잊어버리는게 반복되는것 같아서 공부할 의욕을 잊어버렸다. 여기까지가 나의 부끄러운 핑계다.

 

그리고 작년말 부터 신랑일을 도우면서, 새로운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때마다 제일 걸림돌이 되는게 역시 언어, 일본어였다. 뭔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마다 결국 일어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귀결됐다.

기억력 핑계는 접어두고 일어공부를 하기로 했다. 물론 당장 돈이 되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지만, 좀더 먼 미래를 생각해서는 공부가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시간을 할애해 공부를 하고 있지만, 다른 나라 언어를 배운다는게 쉬운 일만은 아닌 것 같다. 물론 뛰어난 언어적 재능이 있는 사람들은 빠르겠지만, 난 역시 느림보다.

 

공부하는 동안 초조함과 내 자신의 한심함에 의욕을 상실하는 날들이 계속될 때, 힘이 되는 김미경 선생님의 유튜브 강의를 듣게 되었다. 혹시 나같은 마음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분들에게 힘이 되면 좋겠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경제적이든, 실력이든, 자유롭고 세련되고, 여유로워지기 위해서는 무식한 5년내지 10년의 자기 단련 시기가 있다. 즉 무식하게 애를 쓴 축적기(개고생)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누구도 하루 아침에 영어를 술술 말하게 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세련된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지만, 그 뒷면에는 피눈물 나는 시기가 분명히 있다고 말한다. 특히 언어에 있어서는 공평하다. 돈이 많던 적든, 머리가 좋든 나쁘든, 누구나 견뎌야하는 시간이 존재한다. 부모가 아무리 잘나고 영어 교수라 하더라도 그 자식이 바로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건 절대 아닌것 처럼…,

결국 실력차가 아닌 시간차라는 것!!!

이 강의를 듣고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른다. 그래 시간이 좀 더디더라도 빚을 갚는 심정으로 일어를 정복해보리라 다짐하게 된다. 내가 다짐하는 것들

 

요행을 바라지 말자

‘6개월 안에 일본어 마스터하기’, ‘100일 정복’ 같은 말들에 흔들리지 말자. 모든 걸 흡수하는 아기들도 언어를 구사하는데 몇 년이 걸리는데, 기억력 딸리는 나같은 어른이 언어를 하려면 더 긴 시간을 보내야 한다.

 

중간에 포기하지 말자

꾸준히 하면 언젠가 나도 되겠지. 그래도 안된다면 난 똥똥똥 멍충이다.

 

한번 배워두면 늙어서까지 나에게 도움이 된다

어떤 언어든지 배워두면 내가 살아가는 인생 중 선택하고 즐길 수 있는게 늘어나게 될 거라 믿는다. 찾고 싶은 정보를 찾을 때에도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양과 질이 다르다.

 

지금은 일본어지만. 그 다음은 영어를 목표로

지금은 일본에 살고 있어서 일어공부를 하고 있지만, 한가지 언어를 하고 나면 다른 언어도 배우는데도 자신감이 붙을거라 생각하다.

지치지말고 해보자!!

댓글

  1. […] 외국어 공부할 때 마음가짐 – 요행을 바라지 말자이 글을 쓰기에 앞서 우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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