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배우, 남궁민!

요새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배우는 남궁민이다. 예전 ‘냄새를 보는 소녀’를 보고 나서 연기를 정말 잘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리멤버’를 보고 반해버렸고. 실제로 만난 본 후 그의 젠틀함에 팬이 되었다.

연기를 잘 하는 배우들을 보면 그 뒤에 고스란히 느껴지는 그들의 노력들이 보이기 때문에 더욱 좋아진다. 남궁민 역시 노력하는 배우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가 아닌 가 싶다. 순박하고 어리버리한 역할부터 살기어린 눈빛을 제대로 표현하는 살인범을 표현하는 배우가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좋아하는 이유를 세가지 정도로 정리하자면, 지치지 않는 꾸준한 노력과 성실,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노련함, 깨지지 않는 단단함이라고 생각한다.

출처: 남궁민 인스타그램 @min_namkoong

 

꾸준한 노력, 명불허전 남궁민!

다년간 큰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지치지 않고 노력한 끝에 빛을 발한 그의 꾸준함이 좋다. ‘해피투게더’ 라는 프로에서 남궁민이 출연한 적이 있다. 남궁민은 15년 동안 간직하고 있는 연기노트가 있다고 했다. 연기를 하며 부족한 부분이나 몰랐던 점, 고쳐야 할 점 등을 꾸준히 기록한 노트라고 한다. 그 얘기를 들으면서 그의 연기 명성이 그저 얻은 건 아니라고 생각되었다. 십여년 동안 자기를 믿고 노력해 온 그의 꾸준함을 팬으로서 존경한다.

 

KBS 연기대상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했을 때, 그의 수상 소감은 –
“해마다 이맘때 빈손으로 와서 열심히 박수치다 빈손으로 갔던 적이 많았다. 요즘은 받는 횟수가 많아졌지만 빈손으로 가서 집에 가면 ‘올해도 열심히 해야지’하고 잠이 드는데 기분이 좋지 않더라” 라고 말하며 “상을 받는 사람도 있지만 상을 못 받는 분들도 굉장히 많다. 그분들과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다. 힘들고 안 좋은 일이 있어도 꿈을 믿는다면 언젠가는 이뤄질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 수상 소감을 듣고 울컥했었다. 나도 가끔 남들이 나보다 잘 나가는 모습을 보며, 혼자 아파한 경험이 누구나 있다. 나역시 그 느낌을 알기에 그의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피플 인사이드 인터뷰에서 – 5년간 가시방석이였단 무명시절, “모든 제작진들 앞에서 쌍욕을 먹어가면서 배웠다. 차안에서도 제대로 편하게 앉아있지도 못했다.”다고 했다. 그 시간을 원망하기보다 자기 성장의 밑거름으로 생각한 그의 긍정적인 마음, 왠만한 걸로는 마음에 상처받지 않는다.” 그의 이런 단단함이 좋다.

 

 

폭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연기!

냄새를 보는 소녀
젠틀하고 모든 면에서 완벽한 스타 쉐프(권재희)이면서 뒷면에 숨은 살인본능을 숨긴 이중 인격자의 모습을 제대로 표현.

 

리멤버- 아들의전쟁
분노조절장애를 겪는 그룹의 망나니 후계자 역할(남규만)로, 한번 흥분하면 이성을 잃고 자기 통제가 안되는 분노를 실감나게 연기.

 

미녀 공심이
털털한 매력과 장난스러움을 간직한 정의로운 인권 변호사(안단태)의 역할로, 리멤버의 남규만이 생각이 안 날 정도록 규블리로 등극하게 만들었다.

 

김과장
실실거리고 실속없어 보이지만, 선천적으로 타고난 근성과 깡을 가진 훈남 역할을 제대로 연기했다. 이준호(서율)와의 캐미도 재미있었다.

 

조작
불의 앞에서 굴복하지 않는 문제아 기레기(한무영)의 역할로,  형의 죽음을 간직한 슬픔과 정의로움을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잘 표현한 것 같다.

 

훈남정음
훈남 그 자체, 젠틀함을 장착한 비연애주의자(강훈남)역을  잘 소화했다. 실제의 모습과 가장 닮은 게 아닐까라고 생각이 들 정도!

 

 

배우 뿐만아니라 연출까지!

배우 뿐만아니라 연출까지 하는 재능!  처음 연출한 단편영화 라이트 마이 파이어,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며 벌어지는 범죄 수사 스릴러. 

 

 

새로운 그의 도전을 응원한다!

남궁민은 3월 20일에 방영하는 닥터프리즈너를 촬영중이다. 대학병원의 외과 의사가 교도소 의료과장이 되면서 펼쳐지는 메디컬 서스펜스 드라마라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하고 남궁민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 무척이나 기대된다.

 

더욱 흥해라! 남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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