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에서 식당 문을 열 때보다 더 긴장되는 순간이 있어요.
직원이 주문을 받으러 왔는데 메뉴판은 온통 일본어이고, 뒤에서는 다음 손님이 기다리고 있을 때입니다. 알고 있던 일본어도 잠시 머릿속에서 사라지더라고요.
그럴 때 긴 문장을 외우려고 하면 오히려 더 어렵습니다. 직원을 부르고, 메뉴를 가리켜 주문하고, 마지막에 계산을 부탁하는 표현만 알아도 한 끼를 무사히 마칠 수 있어요.

직원을 부를 때는 스미마센
일본 식당은 직원이 계속 테이블을 살피기보다 호출 버튼을 누르거나 손님이 직접 부르는 곳이 많습니다.
직원이 보이지 않을 때는 가볍게 손을 들고 すみません(스미마센)이라고 말하면 돼요. 여기서는 “죄송합니다”보다 “실례합니다”, “여기 좀 봐주세요”에 가까운 표현입니다.
호출 버튼이 있다면 버튼을 먼저 누르고 기다리면 됩니다. 목소리를 크게 내는 것이 어색해도 스미마센 한마디는 식당에서 아주 자연스러워요.
추천 메뉴를 묻고 싶을 때
무엇을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렇게 물어볼 수 있습니다.
おすすめは何ですか?
오스스메와 난데스카?
“추천 메뉴는 무엇인가요?”라는 뜻이에요. 일본정부관광국의 여행 회화 자료에도 식당에서 쓰는 대표 표현으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말이 길게 이어지면 알아듣기 어려울 수 있으니 직원이 메뉴를 가리키는지 먼저 보세요. 사진이 있는 메뉴라면 손가락으로 확인하면서 주문하는 편이 훨씬 편합니다.
메뉴를 가리키며 주문하기
메뉴 이름을 읽기 어렵다면 억지로 발음할 필요는 없어요. 원하는 사진이나 메뉴를 가리키면서 다음처럼 말하면 됩니다.
これを一つください。
코레오 히토츠 쿠다사이.
“이것 하나 주세요”라는 뜻입니다. 두 개라면 후타츠(二つ), 세 개라면 밋츠(三つ)로 바꿀 수 있어요.
메뉴가 무엇인지 궁금할 때는 これは何ですか?(코레와 난데스카?), 즉 “이것은 무엇인가요?”라고 물으면 됩니다.
영어 메뉴가 필요한 경우에는 이렇게 말해보세요.
英語のメニューはありますか?
에이고노 메뉴와 아리마스카?
“영어 메뉴가 있나요?”라는 뜻입니다.
빼고 싶은 재료가 있을 때
먹지 못하는 재료가 있다면 주문할 때 미리 이야기해야 합니다.
○○を抜いてください。
○○오 누이테 쿠다사이.
“○○를 빼주세요”라는 표현이에요. 다만 이미 소스나 육수에 들어간 재료는 빼기 어렵고, 가게에 따라 변경이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알레르기라면 단순한 취향처럼 말하지 말고 ○○にアレルギーがあります(○○니 아레루기-가 아리마스), “○○ 알레르기가 있습니다”라고 분명하게 알려주세요. 번역 화면이나 알레르기 카드를 함께 보여주는 편이 안전합니다.
먹는 방법이 궁금할 때
낯선 음식이 나왔는데 어디에 찍어 먹는지, 어떤 순서로 먹는지 모르겠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食べ方を教えてください(타베카타오 오시에테 쿠다사이), “먹는 방법을 알려주세요”라고 물으면 됩니다.
몬자야키처럼 직접 조리하는 음식이나 여러 양념이 함께 나오는 메뉴에서 특히 유용해요. 직원이 직접 설명하기 어렵다면 손짓으로라도 순서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산할 때는 오카이케이 오네가이시마스
식사를 마쳤다면 다음 표현 하나만 기억해도 충분합니다.
お会計をお願いします。
오카이케이오 오네가이시마스.
“계산 부탁드립니다”라는 뜻이에요.
일본 식당은 테이블에서 결제하는 곳도 있지만 전표를 들고 계산대로 가는 방식도 많습니다. 직원이 계산대를 가리키면 테이블에 놓인 전표를 챙겨 레지로 가면 돼요.
카드 결제가 가능한지 묻고 싶다면 カードで支払いできますか?(카-도데 시하라이 데키마스카?)라고 하면 됩니다. 작은 식당은 현금만 받는 곳도 있으니 주문 전에 확인하면 마음이 편해요.
식당을 나설 때 ごちそうさまでした(고치소사마데시타)라고 말하면 “잘 먹었습니다”라는 감사 인사를 전할 수 있습니다.
이것만 캡처해두세요
- 직원 부르기:
すみません— 스미마센 - 추천 묻기:
おすすめは何ですか?— 오스스메와 난데스카? - 하나 주문하기:
これを一つください— 코레오 히토츠 쿠다사이 - 먹는 법 묻기:
食べ方を教えてください— 타베카타오 오시에테 쿠다사이 - 계산 부탁하기:
お会計をお願いします— 오카이케이오 오네가이시마스 - 식사 후 인사:
ごちそうさまでした— 고치소사마데시타
문장을 완벽하게 외우지 못해도 괜찮아요. 메뉴를 가리키고 짧은 표현을 천천히 말하면 생각보다 잘 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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