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제법 쌀쌀해진 날씨엔
짬뽕 같은 얼큰한 국물이 땡기지만 일본에서 짬뽕을 찾을 수 없기에
아쉬운 대로 짬뽕 대신 라멘 먹으러
집 근처에 새로 생긴 라멘집에 다녀왔어요 ~
기찻길 옆에 분위기 있게 자리 잡은 곳이에요
일본에서는 보기 드물게 밥이 무. 한. 리. 필.
라멘 한 그릇 먹으면서 밥도 먹을 수 있어서 딱 맘에 드는 곳
새로 생겨서 그런지 내부도 깔끔하게 잘 꾸며 놓았어요
저는 이런 글씨체가 귀엽더라구요 ~
읽기는 다소 힘들지만
카라미소라멘 (辛味噌ラーメン)
다른 곳에서 먹은 카라미소라멘과는 다르게
이 집 라멘은 딱 한국인 입맛에 맞게 얼큰하니 맛있었어요
혹시 일본에서 라멘이 느끼해서 잘 못먹는 분들은
카라미소라멘 한번 드셔보세요
음식점마다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얼큰해서 느끼함도 덜하거든요
파도 듬뿍, 쫄깃한 면발과 쫀득한 반숙 계란과
짭조름하게 간이 잘 벤 차슈도 꿀맛!!
피터팬(신랑애칭)이 주문한 매운 츠케멘도 맛있어요
짬뽕의 아쉬움을 카라미소라멘으로 달래고 배뚜둥긴 행복한 한끼였습니다 ~♥